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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럽 트래블 / 르네상스 산책) 너무나 중세스러운 몰타(Malta)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모든 다른 나라들과는 다르게 몰타에는 유독 선사시대의 유적과 유물이 풍부하게 남아있다. 이런 몰타만의 특별함을 하나의 아이러니라 하지 않을 수 없겠다. 사실 몰타는 사람이 살아가기엔 절대적으로 불합리한 척박한 환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에도 자급자족이 절대적으로 불가능한 나라이기 때문이다. 이런 특별한 환경속에 어떻게 고대문명이 발생할 수 있었단 말인가? 몰타에는 기원전 약 7000년전 신석기 문명에서 기원전 2000년전까지 고대인들이 남겨놓은 청동기 문화가 사방에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그리고나서 더욱 놀라운것은 이후로 약 1000년간 이곳에는 인간이 전혀 살지 않았다는 역사적 사실이다. 어느날부터인가 갑자기 몰타는 완전한 무인도로 변했다. 하지만 그 이유로 밝혀진것은 아.. 2020. 6. 3.
(알 럽 트래블 / 르네상스 산책) 몰타를 느끼려면..... 이 세상의것은 다 내던져 버려라. 컴퓨터 검색창에 를 검색해보고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올라있는 글의 상당수가 (몰타 어학연수)에 대한 내용들이었기 때문이다. 영어 공부를 위해 미국으로 유학을 가던 과거 시절에서 영국이나 캐나다로 옮겨가더니, 한동안은 필리핀 어학연수가 붐을 이뤘었다. 그러던 어학연수 장소로 현재는 몰타가 대세라고 한다. 유럽의 백인들이 시리제로 주로 거주하고 있고 짧지 않은 세월 동안 영국의 지배를 받았으니 영어 공부를 위해서라면 몰타가 적격 인지도 모르겠다. 거기다가 유럽 본토와는 확연하게 차이가 느껴질 정도로 물가마저 착하니까 말이다. 몰타에 가면 영어 공부가 정말로 일취월장할까? 세 번이나 몰타를 드나들면서 많은 한국의 청소년들을 만나 보았다. 그들에게서 확실하게 들은 바로는 몰타라는 나라는 천혜의 환경.. 2020. 5. 24.
(알 럽 트래블 / 르네상스 산책) 오늘 또 나는 이정표 하나를 다시 세운다. 내가 즐겨 자주 쓰는 말이 있다. '길(路)은 앞서 간 사람에 대한 믿음과 뒤에 오는 사람에 대한 배려에서 생겨난다.' 아마도 내가 세상 이치에 대해 깨닫기 시작하고 여행을 시작하면서부터 사용한 말이었다고 나는 기억한다. 인생(人生)이란 낯설고 머나먼 길을 스스로 헤쳐나가는 외롭고 힘든 여정이라고 누군가는 말했다. 그 낯설고 먼 길에 벗(동반자) 하나쯤 있으면 덜 힘들고 덜 외롭지 않겠는가? 지금 이순간에도 나는 길 위에 서 있다. 원했던 원치 않았던 이미 꽤나 머나먼 여정을 거쳐지나 이 순간(현실) 위에 서 있다. 그리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남은 길을 마저 당당하게 걸어가려 한다. 힘들고 고통스런 시간들은 많이 있었다. 어찌 그렇지 않았겠는가? 사람이라면...... 오히려 사람이기에 그럴 수 있는 것임.. 2020. 5. 17.
(알 럽 트래블 / 르네상스 산책) 몰타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몰타의 랜드마크이자 자존심은 뭐니뭐니해도 (발레타 산 조반니 대성당) 이라고 하겠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대성당을 (요한 기사단 대성당)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콘스탄니노플을 함락시키면서 비잔틴 제국을 멸망시킨 파죽지세의 오스만 제국은 술레이만 대제의 통치하에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다. 술레이만과 오스만 제국의 목표는 전 유럽을 점령하여 이교도(기독교)들의 영토를 모두 이슬람화 시키는 것이 최종 목표였다. 그 성스러운 과업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반듯이 몰타를 완전하게 점령해야만 했다. 2백년에 걸친 '십자군 전쟁' 기간 동안에 요한 기사단에 의해서 막대한 피해를 이미 충분하게 경험했던 오스만 이었다. 어디 그뿐인가? 콘스탄티노플 함락과 함께 쫓겨간줄 알았던 요한 기사단이 오스만의 영토에서 지중해로 나.. 2020. 5. 5.
그래도 변함없이 대한민국의 봄은 우리 곁에 머물고 있더이다. 한 가족 처럼...... 임시로 놓은듯한 작은 다리를 건너니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난 듯 계곡 물소리가 골짜기 가득 울려 퍼진다. 그리고 숲속 가득 새소리가 울려 퍼진다. 새들은 하루 중에서도 이른 새벽부터 아침나절까지가 가장 청아하게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다고 누가 내게 말했었다. 누가 더 청아하다고.. 2020. 4. 30.
(알 럽 트래블 / 르네상스 산책) '몰타' 그 찬연한 이름이여....... 발굴을 거쳐 고증된 인류문명사에서 역사상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는 터키 동남부 지역에서 발견된 '괴베클리 테페 유적군'을 꼽는다. 지금으로부터 약 1만1600여년 전인 구석기 시대에 세워진 아주 거대한 돌기둥 군락지이다. 흔히 우리는 이런 문화를 '태양 거석문화'라는 범주에 넣어서 역사적 분류와 정리를 하고있다. 인류의 탄생에서부터 시작된 영원과 불멸을 갈망하는 인류의 염원과 욕구가 이런 거대한 돌들을 하늘 끝가지 세워 올리려고 만들었다고 보고있다. 죽은자의 영혼이 성스러운곳에 영원히 안주하기를 기원하고, 살아남은 자들을 위하여 땅이 풍요롭기를 기원하며, 모든 재앙과 공포로부터 평안하기를 염원하는 간절함을 담았다. 하염없이 나약하기만한 인간이 스스로 완전해지고 이승에서의 평화와 안녕이 대대손손 영원히 이어.. 2020. 4. 9.
(알 럽 트래블 / 르네상스 산책) '너는 지금 어디로 가느냐?' 인간은 역사를 시대적으로 나누어 구분할 필요가 있어서 선사시대. 고대시대. 중세시대. 근대와 현대 순으로 나누었다. 하지만 이는 시대순 나열일 뿐이지, 그 역사를 기억하거나 좀 더 사실적으로 기록하기 위해서는 시대적 나열뿐만이 아니라 시간적인 구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게 되.. 2020. 3. 10.
(알 럽 트래블 / 르네상스 산책) 그리움이 차면 떠나자. 한번쯤 이스탄불..... 혹여, 그리움이 나를 찾으면 어쩌겠어? 그대로 따라 나설밖에....... 개뿔! 상황은 무슨 상황? 핑계는 항상 또 새로운 핑계를 만들어 낼 구실만 찾고있는거야. 그리움이 언제까지고 마냥 우리를 기다려주진 않을것이라는 것은........ 그게 인생인거야. 만약 그리움이 너를 부르면 그땐 무조.. 2020. 2. 27.
(알 럽 트래블) 우상(偶像)과 신성(神聖)의 숲속을 거닐다. <하기야 소피아> 서양사를 거론함에 있어서 비잔틴(Byzantine Empire) 빼놓고는 도무지 역사적 맥락을 이어나갈 수 없다. 바로 그 비잔틴을 이야기함에 있어서 결코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 빼어놓고는 생각할 수 없는것이 모두 같은 이유이다. 시대가 변하여 1453년 술탄 메흐메트 2세는 이곳을 점령하여 오스만 제국의 수도로 삼고 '이스탄불'(Istanbul)이라 새롭게 이름을 붙여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서양사 속에서 비잔틴과 콘스탄티노플을 거치고나서 그 다음으로 찾아 갈곳은 딱 한군데 밖에 없다. 바로 하기야소피아 이다. 영어식으로는 '하기야 소피아'라고 부르지만, 오스만식 표기는 어디까지나 '아야소피아(Ayasofya)'로 '성스러운 지혜'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동방 정교회에서는 '말씀이신.. 2020. 2. 16.
(알 럽 트래블 / 이스탄불) '베벡의 벅스처럼........' 지금 베벡(Bebek)은 이스탄불 여행에 있어서 이미 핫 플레이스로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듯 하다. 특히 한국 여행자들에게 있어서는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세계 3대 커피 숍' 중의 하나이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커피 숍'으로 선정되었느니 어쩌니 저쩌니 하면서 (베벡의 스타벅스 매장)은 지금 톡톡히 유명세를 치루고 있다. '글쎄다.' 솔직한 내 심정으로는 '결코........ 아니올시다' 이다. 이 세상에 풍광이 빼어나고 시설이 아름다운 커피 숍이 어디 베벡의 스타벅스 뿐이겠는가? 우리나라에만도 가평이나 제주도나 사방으로 여기저기 쌔고 쌨으며, 적어도 베벡의 스타벅스 보다 훨씬 멋진 커피 숍들이 무수히 많다고 나는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다. 그저 몇몇사람의 하는 소리 같으니........ 같은 브랜.. 2020. 2. 2.
(알 럽 트래블) 아내와 함께 떠나는 '르네상스 산책' '어찌되었건 들어오긴 들어왔는데, 입구만 있고 출구가 없는 집에 갖혀버리고 말았다.' 세월은 무심하게 흘렀고....... 어느새 나이줄은 길어질만큼 길어졌다. 육십갑자의 ‘갑(甲)’이 또다시 제자리로 되돌아왔다고하니......... 남의 속도 모르는 남들은 나에게 축하를 건네온다.(還甲) 나.. 2020. 1. 28.
" 나는 다시 떠나고 싶다 " 바람이 몰려가는 저 너머에 있을 낯선것들에게로....... "나는 다시 떠나고 싶다." 가슴속에서 무엇인가가 스멀스멀 꿈틀거리듯 솟구치기 시작하면 무작정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 이미 가지고 태어난 지독한 역마살 때문이다. 이쯤되었으면 사그라질 때도 된 것 같은데........ 지쳐서 체념할 때도 되었을텐데....... 이젠 웬만큼 세상의 낯설음에 익숙해질 때도 되었는데........ 바람이 페부를 스쳐지나가면 나는 그 바람결에서 어떤 낯설음의 향기를 느낀다. 그 낯섬음의 향기속에는 언제나......... 아련한 그리움이 숨어 살고 있다. 정녕, 향기로운 냄새로 기억되는 그런 삶을 살 수 있기를 나는 간절히 바란다. 내가 잠시 머물렀던 시간과 공간속에서는 오래도록 조금은 낯선 향기가 여운처럼 남아있으면 좋겠다. 이제 나는 다시 길을 떠나려 한다. 오래 지나지.. 2019. 12. 25.
(알 럽 트래블 /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 카톨릭의 성지 <몬세라트> " 자연에 순응하고 신(神)에게 자신의 욕심에 대해서 요구하지 않아도 되는 삶을 사는 영혼들아. 모두 이곳으로 오라. 내가 그대들의 영혼을 어루만져 주리라. 지친 심신을 추스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으니 소중한 사람들과 손을 잡고 함께 오라. 너희들을 위하여 내가 준비한 곳이니라. " 몬세라트의 산세가 가우디 건축에 어떤 영감을 주었다고 들었을 때도 나는 그저 그랬으려니 했다. 이름 처럼 풀 한포기 나무 한구루 없는 암봉 덩어리를 '톱으로 뚝 잘라서 옮겨놓은' 듯한 독특한 풍광과 몬세라트에 얽힌 많은 이야기들과 사진들을 보면서, 바르셀로나에 가게되면 꼭 한번은 다여와야 하겠다고 마음먹었었다. '우리 절대로........ 사진빨에는 속지 말자'라고 여행하면서 늘 다짐에 다짐을 거듭하던 우리였다. 너무나 .. 2019. 12. 20.
(알 럽 트래블 / 스페인) 최고의 '가우디'를 찾아가는 소도시 여행 <콜로니아 구엘> 바르셀로나에 대한 최고의 매력이 무엇이냐고 여행자들에게 묻는다면, 아마도 대부분 '아름다운 건축물' 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어쩌면 지극히 당연한 대답일 수 있겠다.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빼어난 아름다움으로 하나의 건축물에서 벗어나 위대한 예술작품으로 까지 승화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과 구엘 공원 외에도 아름답고 기념비적인 건축물들이 도심의 곳곳에 즐비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한 도시의 얼굴을 바꾼 '안토니오 가우디'가 있다. 100여년 전에 가우디는 여기 바르셀로나와 도심의 인근에 약 12개의 건축물을 남겨 놓았다. 아마도 건축이 표현할 수 있는 동심과 자유분방함의 극치를 만나볼 수 있는 곳은 바르셀로나가 유일하며, 이곳에서 그 건물 하나하나를 찾아 길을 걷는다는 것은 바르셀로나의 최고이자 첫 .. 2019. 12. 6.
(알 럽 트래블 / 스페인) 매우 독창적인 가우디의 나라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에 간다고 하면 적어도 스페인을 여행해 본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말한다. '가슴을 울리는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작품에 푹 빠졌다 돌아오셔'라고 입을 모은다. 그러면서도 무엇인가가 아쉬운듯.......... '몬주익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바르셀로나의 풍경도 빼놓으면 안.. 2019. 11. 25.
(알 럽 트래블 / 스페인) 카탈루냐를 위한 가우디에 의한 가우디의 도시 <바르셀로나> 혹시....... '오버 투어리즘(over tourism)'이란 용어를 알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지난 번에 필리핀 정부가 아예 보라카이 섬 여행을 6개월간 중단시키고 외부와 차단시킨 채 재정비 사업을 벌인것은 기억하시나요? 오버 투어리즘은 '과잉 관광'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으며 국제사회 속.. 2019. 11. 11.
(알 럽 트래블 / 스페인) 굿바이 그라나다 굿바이 알함브라....... '호세 게레로(Jose Guerrero)'는 그라나다 출신의 (추상 표현주의) 화가다. 하지만 워낙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가 많이 탄생한 스페인에서 호세 게레로라는 이름은 아주아주 낯설고 생소하게 느껴질 뿐이다. 나 역시 이번 여행에서 우연히 그를 처음 만나게되었을 뿐이다. 하지만 그라나다에서 그는 아주 훌륭하고 유명한 예술가로 평가받고 사랑받는 인물이다. 추상 표현주의라......... 미술사에 나름 관심이 많은 사람이지만 1차 2차 세계대전 이후의 현대화를 이해한다는 것은 여간 힘든 고역이 아닐 수 없다. 세잔. 고호. 마네 까지는 나름 공부도 해보았고 충분히 이해가 가능하지만........... 피카소부터는 너무도 어렵다는것이 나의 솔직한 고백이다. 현대 미술은 대단히 어렵다. 그래서 별반 찾아다니.. 2019. 10. 29.
(알 럽 트래블 / 스페인) 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그라나다의 장님이다. 왜냐고? '그라나다의 문'을 지나 빨간 미니버스가 언덕을 올라온다. 알함브라와 알바이신과 사크로몬테의 좁고 꾸불꾸불한 골목길을 다니기 위해서 특별히 고안된 교통수단이다. 다소 힘에 겨운듯 천천히 올라오고 있는 미니버스의 번호는...........? 32번 이다. 누에바 광장을 기점으로 알함브라 .. 2019. 10. 20.
(알 럽 트래블 / 스페인) 스페인 여행의 백미 '알함브라 궁전'의 도시 <그라나다> 그라나다를 가만히 들여다 보게되면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역사가 그대로 드러나 보이고, 이는 곧 자국민들의 역사가 아니라 그 오랜세월의 대부분이 이민족들에 의한 끊임업는 전쟁터였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게 된다. 이 지역에 처음 정착해서 역사에 그라나다라는 이름을 올린 사.. 2019. 10. 11.
(알 럽 트래블 / 스페인) 유럽의 영토에 꽃피운 동양의 에메랄드 '알함브라 궁전' <그라나다> 만년설에 뒤덮인 시에라 네바다 산맥 위로 새벽 미명이 서서히 비춰오기 시작했다. 십수년 전에도, 지난해에도, 어제도, 그리고 오늘 아침에도 언제나 한결 같이 맑은 하늘과 시원한 공기와 함께 매일매일 해가 지는 노을 못지않게 붉은 섬광으로 다가오는 알함브라 궁전에서 멀리 올려.. 2019. 9. 30.
(알 럽 트래블 ; 스페인) 헤밍웨이가 <론다>로 간 까닭은 ? ' 이 세상에 여자가 하나뿐이라서 당신을 사랑한게 아니야. 당신을 사랑하게 되고 보니 이 세상에 나에게 있어서 여자는 당신 하나뿐이라는 것을 비로소 깨닫게 된 것이지.' 어쩜 이렇게 멋있는 말은 모두 소설이나 영화속에만 있는것인지.........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에서 주인공 로버트 조던은 마리아에게 이렇게 사랑을 고백한다. 그 영화속의 배경은 '스페인 내전'이었고, 그 소설 집필의 시작은 바로 (론다)에서 였다. 그렇다고 그 소설 전부가 론다에서 쓰여졌느냐 하면 그것은 아니다. 소설의 구상과 초기의 집필이 이곳 론다에서 머무는 동안에 시작되었다는 말이다.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이곳 론다에 머문것은 불과 몇개월의 시간 뿐이었다. 헤밍웨이가 워낙 유명하다보니 론다와 연계하여 많은 루머와 낭설이 뒤.. 2019. 9. 21.
(알 럽 트래블 / 스페인) 스페인 최고의 비경 '누에보 브릿지'를 품은 절벽위의 도시 <론다>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역엔 여행자의 발걸음을 잡아끄는 이름난 도시들이 많이 있다. 세비야나 그라나다의 명성에 어느정도 가려져 있는 느낌의 (론다)이지만, 론다에는 '누에보 다리'를 포함한 특유의 아름다운 풍경과 투우의 본고장이라는 명성과 절벽위의 도시가 가지고 있는 안락함.. 2019. 9. 15.
(알 럽 트래블 / 모로코) 삶의 터전을 빼앗긴 사람들의 안식처 <쉐프샤우엔> 세비야를 떠난 버스는 2시간 40분만에 지중해에 접한 안달루시아의 남쪽 알헤시라스 항구에 도착했다. '알헤시라스'는 우리에게는 아주 낯설게 느껴지는 지명이다. 하여, 다시 아주 쉽게 이야기 하자면 스페인의 남쪽 안달루시아 지역에서 지중해에 접해있는, 우리의 기억에도 친숙한 지.. 2019. 9. 9.
(알 럽 트래블 / 스페인) 가장 스페인다운 도시를 찾는다면 주저없이 <세비야> 유럽대륙을 거쳐서 리베리아 반도의 서쪽 끝에 자리잡은 스페인을 다녀본 사람은 다들 그곳을 가리켜 '인류 문명의 모자이크 국가'라고 말한다. 이는 오랜세월 동안에 그곳을 거쳐간 로마와 게르만(서고트족)과 기독교 문명의 터전 위에 이슬람이라는 또 하나의 위대한 유산이 머물면서 .. 2019. 8. 19.
(그래피티) 누가 그들을 하찮은 길거리 미술가라고 말하는가 '뱅크시 당하다(Banksy-ed)' 2018에 생겨난 이 신조어를 알고있다면 당신은 분명 신세대(?)다. 불과 일년 전, 세계적인 미술품 시장인 소더비 경매에서 실로 어처구니가 없는 세기의 놀랄만한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 놀랍고 충격적인 세기말적 사태에 모든 사람들이 한동안 벌려진 입을 다물.. 2019. 7. 27.
(알 럽 트래블 / 스페인) 그들은 스페인 땅에서 영원한 이슬람왕국을 꿈꾸었다. <코르도바> 코르도바(Cordoba). 어쩌면 이번 한달간의 스페인. 포루투갈. 모로코 여행에서 가장 아쉽고 가장 안타까운 여행지가 아니었을까? 우리가 직접 다녀 본 스페인의 모든 여행지는 꼭 다시 찾아가보고 싶을만큼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똑 같은 일정을 다시 소화한다해도 별 불만이 없을....... 여.. 2019. 7. 24.
'레콩키스타'는 바로 스페인의 정신이다. <세고비아> 세고비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상징은 누가 뭐라해도 바로 '로마 수도교(Acueducto Romano)'라 하겠다. 2.000년의 세월이 무색할만큼 여전히 완벽한 모습으로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저 신기하고 놀랍기만 할 뿐이다. 위대한 로마의 군인들이 만들어낸 인류 역사의 기념비적인 건.. 2019. 7. 20.
(알 럽 트래블 / 스페인) '엘 그레코'가 사랑한 스페인의 심장 <톨레도> 스페인은 유럽에서도 알아주는 전형적인 카톨릭 국가이다. 그들의 정신을 포함한 생활과 문화의 절대적인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카톨릭 신앙' 이다. 이는 또한 그네들의 엄청난 자부심이기도 하다. 그런 스페인 사람들에게 있어서 거부할 수 없는 신앙적 영역의 절대 불변의 진리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 바로 '스페인 카톨릭의 총본산은 톨레도'라는 사실이다. 정치의 중심지는 수도 마드리드이고, 경제의 중심지는 바르셀로나지만, 스페인 사람들의 정신적 영역을 대변하는 '카톨릭 신앙의 중심은 바로 톨레도'라는 사실이다. 서고트족이 북쪽에서 내려와 처음 도시를 건설했고, 바다를 건너온 무어인(이슬람 교도)들에 의해서 수도로 정해져 발전을 거듭해 왔다. 국토회복 운동의 결과로 무어인을 몰아내고 카톨릭 국가로 다.. 2019. 7. 11.
(알 럽 트래블 / 스페인) 스페인의 정열과 멋..... 그리고 낭만을 찾아서 스페인을 찾는 여행자들은 우선적으로 두가지 점에 우선 순위를 두고 여행을 계획한다. 첫째는 스페인을 위한 가우디에 의한 가우디의 도시 바로셀로나를 최우선의 목표로 삼고 여행계획을 설계한다는 사실이다. 두번째는 스페인 영토 안에 남아있는 이슬람의 문화를 찾아서 안달루시.. 2019. 7. 7.
(알 럽 트래블 / 스페인) 스페인, 내집처럼 누비고 다녀보자. 투우와 플라멩코와 축구로 널리 알려진 붉은색 정열의 나라. 하지만 이런 몇가지 단어만으로는 스페인이라는 나라를 표현하기에 한없이 부족한 느낌이 든다. 러시아. 프랑스에 이어서 유럽에서 세번째로 큰 영토를 가진 나라. 세계에서 프랑스에 이어 두번째로 여행자들이 맞이 찾아오.. 2019.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