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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펠리에여행2

'남프랑스 랑그독의 작은 베니스' 세테(SETE) ​​​​​​​​​​세테(Sete)는 프랑스 남부 지중해 연안의 서쪽인 스페인 국경에 인접한 옥시타니아 (Occitania)주에 속하는 작은 항구도시다. 시간이 좀 지난 여행안내서나 과거 기록에서는 곧잘 랑그독 지방의 항구도시라고 알려져 있는데, 2016년 프랑스 행정구역 개편에 따르자면 랑그독-루시옹 (Languedoc-Roussillon)지역과 미디 피레네 (Midi-Pyrénées)지역을 합쳐서 옥시타니아(Occitania)주에 편입시켰고, 주도는 바로 몽펠리에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여전히 이 지역을 과거처럼 랑그독-루시옹 지역이라고 부른다. 그러니 굳이 틀린 표현은 아니라고 해야겠다. 역사 속에서 옥시타니아주를 찾아본다면 12세기 13 세기경에 봉건영주였던 툴루즈 백작이 통치하던 지역과 아주 흡사한.. 2024. 5. 15.
몽펠리에 여행 '오늘은 미술관 가는 날' (Fabre Museum) 2 ​​​​​​​​      ​​프랑수아 자비에 파브르(François-Xavier Fabre)가 자신의 일생을 모두 바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그의 컬렉션은 더없이 훌륭하다. 말년에 그는 자신의 이름을 프랑스 역사와 미술사에 영원히 남기는 방법으로 그의 컬렉션을 몽펠리에시에 무상으로 기증했다. 몽펠리에시가 사라지지 않는 한 파브르가 모아들인 작품을 고스란히 유지 보수 보존한다는 한 가지 조건이 전부였다. 흡사 지난날 메디치 가문이 피렌체시에 우피치 미술관을 기증한 것과 같은 방법을 택한 것이다.파브르 컬렉션의 기증으로 바로 지금의 파브르 미술관(Fabre Museum)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현재 파브르 미술관이 보유 전시하고 있는 작품의 수준이나 규모는 상당한 수준이다. 어떤 한 나라의 국립미술관에 못지않.. 2024.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