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방스여행3 아내랑 손잡고 남프랑스 여행.... 아를(Arles) ‘주사위는 던져졌다!((Alea iacta est!)’ 시저는 자신 휘하의 최정예 13군단을 거느리고 루비콘 강을 건너 로마를 향해 남쪽으로 진격했다. 세계 최강의 로마군대가 둘로 나뉘어 내전에 돌입한 것이다. 갈리아 총독인 시저가 거느린 8개의 군단은 역사상 가장 용맹하다고 평가받고 있는 기병대 중심의 육군이다. 로마 역사상 가장 훌륭한 해군 지휘관으로 명성을 떨치던 에스파냐 총독 폼페이우스의 군대는 로마 해군 전력의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었고 지중해 전역을 실질적으로 점령하고 있는 육군을 포함하여 대략 10여 개의 군단이 폼페이우스 편이었다. 이렇게 로마 전투력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닐 군대가 둘로 나뉘어 일촉즉발의 내전사태로 마주친 것이다. 원로원의 요청으로.. 2024. 2. 22. <멜랑꼴리 오딧쎄이> '샤갈의 마을' 이라 불리는 (생폴 드 방스) 참 닮아도 많이 닮았다. 항공사진이나 멀리서 찍은 마을 풍경사진을 얼핏 보노라면 나는 태연하게 ‘오르비에토’라고 대답했을 것이다. 마을 가운데 우뚝 솟아있는 교회의 종탑 자리에 있어야 할 ‘오르비에토 대성당의 웅장한 자태가 왜 갑자기 쪼그라들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그제야 생겨났을 것이다. 이탈리아 중북부의 바위벼랑 위에 건설되어 이따금 교황의 은신처로 활용되던 성곽도시이자 요새인 오르비에토와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방의 세인트 폴드 방스(이하 생폴)의 첫인상은 ‘참 닮아도 너무 닮았다’는 느낌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좁고 가파른 언덕길의 작은 버스정류장에 내리면 저만치 마을을 에워싸고 있는 성채가 눈에 들어온다. 시원하게 뚫려있는 방스로를 따라 띠욀 광장(Pl. du T.. 2023. 9. 4. <멜랑꼴리 오디세이> 프로방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도시를 찾아서.... 방스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서 이탈리아 국경에 이르는 해안 지방을 일컬어 프로방스(Provence)라 부른다. 기후는 온화하고 따사로우며 감미로운 바람은 라벤더 향기를 품고 있다. 눈부신 태양의 작은 알갱이들이 무한정 쏟아져 내리는 해변은 아름답고 올망졸망한 작은 도시들은 빈티지한 아름다움과 은근한 멋을 감추고 있다. 이런 프로방스 중에서 칸(Cannes)을 시작으로 하여 앙티브(Antibes)를 지나고 니스(Nice)를 거쳐 에즈(Eze)와 모나코(Monaco)를 지나 망통(Menton)에 이르는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해안을 특별히 코트다쥐르(Cote d’Azure)라고 따로 구분하여 부르니 ‘창공의 해안’ 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코트다쥐르가 가장 눈부시게 아름다운 .. 2023. 8.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