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스여행3 일생에 한 번쯤은 프로방스 여행을......... 니스(Goodbye Nice) "구름 한 점 없이 파란 코발트불루의 하늘에서는 쨍한 햇빛이 쏟아지고 프로방스의 산야는 그 햇빛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올리브와 포도, 그리고 라벤더를 키워낸다. 만약 생애에 오직 한 곳만을 가볼 수 있다고 한다면 나는 주저 없이 프로방스를 선택하겠다." 사진작가 조용준씨가 한 말이다. 작가는 거기에 덧붙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해마다 7월이 되면 프랑스 남부의 모든 길은 유럽 전지역에서 몰려든 차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그것은 아마도 프로방스가 지닌 두 가지 여름의 독특한 향기 때문이리라. 첫번 째는 바다의 향기다. 낭만적 코발트색으로 빛나는 지중해와 그 위를 떠다니는 요트들, 해변의 예쁜 집들, 해안도로의 하늘거리는 종려나무를 떠올리게 만들어 주는 바로 그 바다내.. 2023. 9. 27. 춥다 추워. 패딩 하나만 가져왔어도....... (깐느. 앙티브) 아침 산책으로 니스 해변에 나가보니 이거 정말로 장난이 아니다. 숫제 정월 초에 한계령 휴계소 눈보라 속에 서있는 것 같다. 이거 정말 지중해 날씨가 이러면 안되는것 아닌가? 니스 해변에서 겨울 수영을 생각하고 찾아 온 우리였는데....... 내심 '오늘은 그냥 호텔에 들어앉아서 쉴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침 니스 날씨가 수상하다. 영 마음이 편치가 않다. 프랑스에 도착한 이후로 일주일이 지나도록 쾌청하고 따뜻한 날씨를 아직 보지 못했다. 우리나라 엄동설한도 이런 정도는 아니지 싶어지기도 한다. 거기다가 내 오욕이 부른 치명적인 실수로 우리는 지금 겨울옷이 하나도 없다. '아!!! 어쩌란 말이냐? 이 추운 날씨를........' 여행을 출발하기 일주일 전까지 유럽.. 2023. 9. 12. <멜랑꼴리 오딧쎄이> '샤갈의 마을' 이라 불리는 (생폴 드 방스) 참 닮아도 많이 닮았다. 항공사진이나 멀리서 찍은 마을 풍경사진을 얼핏 보노라면 나는 태연하게 ‘오르비에토’라고 대답했을 것이다. 마을 가운데 우뚝 솟아있는 교회의 종탑 자리에 있어야 할 ‘오르비에토 대성당의 웅장한 자태가 왜 갑자기 쪼그라들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그제야 생겨났을 것이다. 이탈리아 중북부의 바위벼랑 위에 건설되어 이따금 교황의 은신처로 활용되던 성곽도시이자 요새인 오르비에토와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방의 세인트 폴드 방스(이하 생폴)의 첫인상은 ‘참 닮아도 너무 닮았다’는 느낌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좁고 가파른 언덕길의 작은 버스정류장에 내리면 저만치 마을을 에워싸고 있는 성채가 눈에 들어온다. 시원하게 뚫려있는 방스로를 따라 띠욀 광장(Pl. du T.. 2023. 9.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