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에토 여행2 (알 럽 트래블 / 르네상스 산책) '참살이'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도시 <오르비에토> 오르비에토(Orvieto). "언덕 위의 작은 마을로 기억되며 끊임없이 여행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 소박하지만 그렇다고 초라하지는 않은 오르비에토는 도시 전체가 자아내는 분위기가 은은한 멋을 풍기는 도시이다. 인생에서 한번 즈음은 천천히 걸으면서 자신을 돌아보라는 듯 사이사이 많은 골목길을 지니고 있는 오르비에토는 '슬로 시티 운동'이 시작된 곳이기도 하다. 그런 느림의 철학이 있었기에 교황들이 즐겨 마실 정도로 질 좋은 와인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중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골목 사이를 천천히 거닐면서 전통 수공예품도 구경하고 이름모를 작은 바에 앉아 시원한 화이트 와인을 즐기는 여유를 가져보자." --- 여행 안내책자 (이탈리아 데이) 중에서 그곳에는 오르비에토의 상징이랄 수 있는 .. 2021. 8. 25. (알 럽 트래블 / 르네상스 산책) 오르비에토는 교황을 위한 전원속의 농장이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호텔에서 체크 아웃을 마치고 서둘러 테르미니역으로 향한다. 오늘은 로마를 떠나 피렌체로 이동하는 날이다. 이탈리아에서 내가 아끼는 문화유산을 하나만 꼽으라면 너무도 당연하게 (판테온)을 꼽겠지만, 하나의 도시를 꼽으라면 나는 죽으나 사나 피렌체다. 굳이 어떤 이유를 달지 않아도 무조건 나는 피렌체가 좋다. 그 도시와 골목들과 그곳의 느낌들이 늘 그리운 사람이다. 오늘이 바로 이번 여행에서 간절하게 기다리고 또 기다리던 '꽃의 도시'라는 이름을 가진 플로렌스로 이동하는 날이다. 이탈리아 기차여행에서 가장 사랑받고 있는 유명한 노선은 로마 테르미니역에서 피렌체 산타마리아 노벨라역 구간이다. 고속철로 약 1시간반 정도 소요된다. 이 노선은 늘 여행객으로 붐비며 그런만큼 요금 또한 거진 항공편.. 2021. 8.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