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는 소설2 귀결(歸結). 신립 장군의 마지막 열 하루....... 1 “너희들의 도(道)란 것이 이런 것을 말함이더냐? 이 순간까지 나는 너희들에게 신(信)을 지켜왔다. 한데 무슨 까닭으로 너희들이 이 시각에 들이닥쳤느냐? 도(道)와 신(信)을 저버리고 이렇게 올 수가 있었더냐?” 노기로 가득 찬 절규와 같은 외침이었다. 적군의 복부 깊숙이까지 찌른 .. 2014. 4. 30. 탑평리야 탑평리야 (1) 탑평리야 탑평리야 1 사방에서 타오르는 들불 뺨을 스치는 바람결엔 아직은 채 가시지 않은 지나간 겨울의 싸늘한 한기가 여운처럼 남아있었다. 넓적한 바위에 걸터앉아 한참을 쉬고 나니 어느새 등허리가 싸늘해짐을 느꼈다. 그 사이 배에선 꼬르륵 소리가 울려나왔다. 아무래도 다시 .. 2014. 1.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