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306 태리할망구야, 푸꾸옥 놀이동산은 어디가 좋을까? 많은 사람들이 입으로는 미래를 장황하게 늘어놓으며 살아간다. 희망을 이야기하고 이룩하고 싶은 꿈을 찬양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정작 그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못내 아쉬운 과거와 화한들로 가득 차 있다. 입은 미래에 살고 속내는 온통 지나간 과거에 대한 아픔과 상처로 가득하다는 말이다. 그러면서 누구나가 현재는 애써 외면한다. 어쨌거나 지금 당장이라는 현실은 불만족으로 가득하다는 뜻일 것이다. ‘내가 10년 만 젊었어도’ ‘학창 시절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다시 직장생활을 시작했더라면’ ‘그때 결혼을 미루었더라면’ 등등의 확인이나 입증될 수 없는 가정들을 실타래처럼 엮어놓고 회한으로 가득한 쓰디쓴 푸념만을 늘어놓고 있는 것이다.만약에 이런 푸념이나 타령이 도를 지나치게 되면...... 그.. 2024. 12. 25. 태리할머니 오늘은 푸꾸옥(Phu Quoc)에서 화보 찍는 날.(추가 분량) 다음 불로그에는 다른 싸이트와는 다르게 사진의 경우 1회 사용에 20장 이내 활용을 해야만 하고, 카테고리 하나에 총 100장의 사진 계재만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더하여 다음 블로그가 (T스토리)로 전환되면서는 나름 개선을 기대했는데...... 기대 했음에도 오히려 일그러트리는 실로 어처구니가 제법 있었습니다. 그때는 정말로 (T스토리)와 (다음 블로그)를 파괴해 버리고 떠나고 싶은 마음 뿐이었읍니다. 하여 네이버에 (피안재의 여행갤러리)를 만들고 말았지만 말입니다. 이번에도 아무런 생각없이 글을 적어 올렸는데....... 사진 용량이 한참을 초과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그래서 결국 부득이하게 짤려진 추가분을 짧게 마저 올리고 나서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뷰포인트를 찾.. 2024. 12. 17. 태리할머니 오늘은 푸꾸옥(Phu Quoc)에서 화보 찍는 날. 베트남 사회주의 정부가 민주주의 방식의 자유시장경제 논리에 입각해 대대적인 휴양 개념의 푸꾸옥((Phú Quốc) 이라는 여행지를 개발한다는 것은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참으로 알쏭달쏭 묘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모든 인민의 평등한 공익 배분의 세상을 원칙으로 하면서 국제적인 돈놓고 돈 먹기 식의 투기성이 짙은 개발사업을 벌인다는 것이 말이다. 합법을 가장한 온갖 불법이 횡행하고 뒷돈이 오고 가며 개발과 허가 사이에 정치 권력의 힘이 절대적 영향력을 끼치고, 결론적으로 거기에서 얻어지는 부(재화)가 과연 누구에게 돌아가느냐 하는 문제 말이다. 사회주의의 핵심은 인민이지만 이 무모하고도 무차별적인 오로지 투기성 시장 논리에 놀아나는 개발사업의 어디에도 인민은 그림자도 보이지 않으니 말이다... 2024. 12. 15. 윤태리할망구 기어코 푸꾸옥(Phú Quốc)을 갔다네. (알림)그동안 본인(필자)이 써서 올린 여행기나 칼럼은 나름 오랜 여행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극히 개인적 주관을 바탕으로 하여 이제까지 글을 써 왔습니다. 어떤 다른 이유로 누군가의 부탁을 받았거나 그로인한 대가를 받은 적이 이제껏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랬음에도 굳이 이번 여행기에 앞서서 이런 당부를 먼저 거듭함은, 혹 이번 여행기의 내용으로 인하여, (푸꾸옥 여행)을 지극히 만족스러워하고 소중하게 생각하시는 여행자나 이 지역의 여행사와 관계자분들에게 누를 끼치거나 피해를 드리려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먼저 밝혀두고 싶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직접 여행을 하면서 체험하고 느끼고 생각했던 일들에 대해서 나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사실과 진실에 입각해 피력해 보는 것임을 밝혀두고자 합니다.. 2024. 12. 13. '태리랑 세리랑 함께 떠나는 여행' (우리 세리가 달라졌어요.) 금년 한 해 동안 태리 세리랑 함께했던 시간들을 회상해보다가, 그간의 여행사진들을 찾아내 파노라마처럼 보고 있노라니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감회가 새롭게 다가온다. 가을이 지나가는 이른 새벽에 마시는 모닝커피 가득 녀석들의 재잘거림과 환한 미소가 끊임없이 묻어나온다. 상큼한 행복이란 것이 바로 이런 것이고, 이 모든 것이 바로 녀석들 덕분이라는 사실을 이 할애비는 잘 알고 있다.그러다 할아버지가 확연하게 새롭게 깨닫게 된 것이 하나 있다.무엇보다도 우리 작은 공주 세리의 눈부신 성장이 바로 그것이다.봄 여행 사진속의 세리랑 가을 여행속의 세리를 비교해보면 확연하게 달리진 모습을 확인할 수가 있다. 어쩌다 안아주게 되면 ‘할아버지. 나 이제 무거워졌어?’라고 늘 물어오곤 하는데, 안아주.. 2024. 11. 19. '태리랑 세리랑 함께 떠나는 여행' (마검포 힐링 캠핑장) 사진으로 담아낸 풍경과 화폭에 그림으로 담아낸 풍경에는 분명히 어떤 다른 맛과 느낌과 의미가 남다름이 존재하겠지만 도무지 나는 지금 그 차이를 딱 부러지게 뭐라 설명할 방법이 없을 것만 같다. 수묵화를 그리시던 어떤 선생님께서는 내게‘그림 속에는 여백의 미가 존재하며, 그것을 통해 그리는 사람은 풍경 뒤에 가려진 사연을 담아내기도 한다네’ 하셨던 기억이 아직도 새롭다.선생님께서 내게 애정을 가지시고 많은 가르침을 주셨음에도, 끝내 나는 화가가 되지 못했다.그렇다고 사진 작가가 되지도 못했다.꽤나 오랜시간 독학을 하다시피 하면서 들로 산으로 사진을 찍으로 싸돌아다니기는 했으나, 영 소질이 없었음인지 나의 사진은 늘 거기서 거기인 모양새다. 누군가가 ‘캠핑이 장비빨 이듯이 사진도 어느 정도.. 2024. 10. 31. '등 떠밀린 샐프 효도 캠핑'(태리야. 내년엔 꼭 써핑하자?) 앞으로의 일을 미리 예단한다는 것이 어리석거나 무모한 일이라는 전제하에 거의 그런 일 이 없는 삶을 살아보려 이제껏 노력해왔지만, 밤새 빗소리와 바람소리와 파도소리에 쫑긋 귀를 기울이며 지새우다시피 하고나니 새삼 그런 예단을 한번쯤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불현 듯 들었다. 그렇게 된다면 이는 당연히 이번 예단이 하나의 치기가 아니라 진심에서 우러나온 각오이자 결심이라는 전제하에 반듯이 실천을 해야만 하며 또 그만큼 자신이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따르게 된다.'내 생각에, 내가 살아가는 동안에 가장 많이 찾아와 가장 여러 번 캠핑을 할 장소로 여기 연곡솔향기 캠핑장이 으뜸으로 손꼽힐 것 같다.' 어쩌면 그건 예단이 아니라 충분히 실현이 가능한 확신이다.지극히 내 주관적인 생각과 판단 하에서 .. 2024. 9. 6. 등 떠밀린 '샐프 효도 캠핑' (일단 가야지 뭐. 어쩌겠어?) ‘엄마 아빠 어디 안가?’아침나절에 뜬금없이 불쑥 아들에게로 부터 아내에게 전화가 왔단다.‘갑자기 왜?’‘그냥...... 여름이 아직 남았는데 어디 안 가시나하고?’‘무슨 일 있어?’‘일은 무슨....... 태리 방학도 아직 남았고 해서 그냥....... 엄마. 전화 온다. 좀 있다 다시 할께.’ 딱, 거기까지였단다, 더도 덜도 아니고 딱 거기까지 그런 대화가 전부였단다.그런데 아들이라면 무조건 꺼뻑 죽는 엄마가 그때부터 오만가지 생각을 해대기 시작했다.‘무슨 일이지?’ ‘어디 안 가라니 가긴 어딜 가?’ ‘태리 방학이 무슨 상관이지?’ 등등, 이 세상에서 엄마가 아들에게 가질 수 있는 수 천 수만 가지의 우려를 한 순간에 파악하기 시작한 것이다. 평소 쿨하고 손이 큰 엄마지만..... 2024. 9. 1. 이전 1 2 3 4 ··· 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