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나 광장3 (알 럽 트래블 / 르네상스 산책) 로마 도심을 걷다...... 광장(廣場)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같은 설명이 나온다.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게 거리에 만들어 놓은 너른 공터', 혹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만나거나 모일 수 있는 자리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이라고 적고있다. Square, Plaza, Piazza 등이 같은 의미로 쓰여진다. 그래서 이탈리아어 사전에서 (Piazza)를 검색하여 보니 '광장' 그리고 '시장' 이라는 해석이 따라 나온다. 인간이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일정한 장소에 정착하여 집단 거주생활을 시작하게 됨으로써 점차 도시의 형태로 발전하게되었으며, 학계는 이를 대략 6.000년 전쯤부터라 보고 있다. 광장은 이때부터 도시의 형성과 함께 필요에 의해서 생겨났고 함께 발전해왔다고 볼 수 있다. 광장은 열린 공간으로서 생활권을 .. 2021. 5. 9. (알 럽 트래블 / 르네상스 산책) 영화 '천사와 악마'를 따라가 보는 로마여행. 평상시에 나는, 적어도 유럽 여행을 기약하는 사람들에게 3종 셑트 영화 씨리즈 하나를 적극적으로 권고한다. 흔히들 '다빈치 코드'로 회자되는 기호학자 로버트 랭던을 중심으로 중세의 기독교 역사와 연관되는 미스테리한 사건을 주제로 다루는 영화들이다. '천사와 악마'는 '다빈치 코드'에 이어서 두 번째로 영화화 된 작품이다. 다분히 기독교적인 테마와 중세의 역사에 기반을 두고 사건을 풀어나가는 잘 짜여진 한 편의 스릴러 스토리는 댄 브라운만의 매우 독특한 영역을 훌륭하게 구축하게되었다고 나는 아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그가 다룬 기독교에 대한 분야가 지극히 성스러워야 할 부분들을 폄하 내지는 훼손시켰다고 하여 많은 물의를 빚은것 또한 엄연한 사실이다. 그는 소설가이다. 브라운 스스로가 '영적 여.. 2021. 3. 2. (알 럽 트래블 / 르네상스 산책) 골목을 지나면 보이는것은 온통 로마(Roma)뿐 길(路)은 앞사람에 대한 신뢰에서 생겨난다. 아무도 간적이 없는 원시상태의 자연속을 누군가가 처음 지나갔을때 그것은 흔적일 뿐이다. 그렇게 어떤이가 이미 앞서서 지난간 흔적을 따라 누군가가 뒤따라 같은 장소를 지나간다면 그제서야 비로소 길이 생겨나게 되는 것이다. 거기에는 어떤 방향이나 목적이 같거나 비슷해야만 하는 전제가 따르겠지만 보다 중요한것은 앞사람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만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하여 길은 앞선사람에 대한 신뢰에서 생겨났다고 나는 늘 생각하고 있다. 하여 나의 여행(길)은 늘 앞선 세대의 발자취를 살피고 느껴보고 깨우치고자 하는 일상의 연속이라 할 수 있겠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서 이제는 길(路)이 꼭 교통 수단으로서의 길(road)만을 뜻하지는 않는다. 어떤 .. 2021. 2.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