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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310

(알 럽 베트남) 베트남은 식도락의 천국 성당을 나서고나니 갑자기 심하게 허기가 찾아왔다. 어제 점심에 충주 롯데마트에서 주점부리로 빵과 커피로 끼니를 해결했고, 밤에 비행기에 오르자마자 항공사에서 나누어 준 아주아주 허접한(?) 기내식으로 겨우 체면치레의 요기를 한 것이 전부였으니 말이다. 피곤만큼이나 배가 고.. 2016. 6. 7.
(알 럽 베트남) 씬짜오 다낭 베트남 다낭 입국수속을 마치고 배낭을 찾아서 걸머메고 공항대합실을 나서는 시간이 새벽 1시가 넘어서고 있다. 대합실을 나서자 마자 훅 하고 느껴지는 용광로를 대하는 듯한 적되지방의 뜨거운 열기. 오늘 다낭의 낮 온도가 33도 였다더니 새벽 1시가 지났어도 그 열기는 여전히 그대.. 2016. 6. 1.
(알 럽 베트남) 프롤로그 베트남이라......... 베트남이라......... 5월 17일 밤 9시57분, 고심 끝에 다낭행 비행기표를 예매했다. 그리고....... 20일 훌쩍 베트남을 향하는 진에어 항공기에 올라탔다. 귀국 날짜는 28일이다. 7박9일의 짧지만은 않은 여정이 시작된 것이다. 베트남. 처음 방문인 것은 확실하지만, 왠지 그렇.. 2016. 5. 29.
정방사(淨芳寺)를 찾아서....... 산 속에 무얼 가지고 사냐하면 산봉우리 휜 구름 머물러 있고 다만 스스로 즐거워 할 뿐 그대에게 갖다드릴 순 없구려 어느 깊은 산중의 호젓한 암자에 이런 싯구하나 내걸려있다면 가히 신선이 거하는 곳이라 여겨지지 않겠는가. 허니 어쩌겠는가? 내친 발걸음을 그리로 돌릴수밖에........ 2016. 4. 24.
가볍게 떠난 통영여행...... 외도. 소매물도. 통영을 여행하면서 하루쯤 짬을내어 섬을 방문해볼 계획을 세운다면 나는 기꺼이 소매물도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주저하지 않을것이다. 이 땅에서 여수와 더불어 가장 아름답다는 미항이 바로 통영이요, 또 거문도와 더불어 가장 아름답다는 등대가 서있는곳이 바로 소매물도이기 때문.. 2016. 1. 19.
가볍게 떠난 겨울여행..... 통영 눈이 펑펑내려 수북하게 쌓이면 장작을 수북하게 쌓아놓고 모닥불을 피우고 싶었다. 그런데 야속한 하늘은 눈다운 눈을 단 한번도 내려보내주질 않는다. 소시적에 격던 그 혹독한 겨울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는 비스무리하게 눈이 펑펑내려 쌓이고 세찬바람이 뺨을 도려낼것 같은 .. 2016. 1. 9.
(알 럽 말레이시아) 에피소드8 흔히들 사람들은 (치여산다)는 표현들을 자주하곤 한다. 일에 치이고 돈에 치이고 자식에게 치이고 아무튼 본인의 의사와는 반하게 무엇인가에 짖눌리고 쫓기듯 산다는 뜻일게다. 나는 그런 표현들이 싫다. 내 의사와 반하여 마지못해 끌려가는 그런 상황들이 싫다. 하지만 나도 사람인.. 2015. 12. 1.
(알 럽 말레이시아) 에피소드7 숙소에서 대충 짐을 정리하고 나니 배가 고파온다. 이번 여행의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이곳에서는 무조건 푹 쉬자고 선택했던 곳이다.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다. 모든것이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다. - 이제 여행의 막바지로 왔네. 두 밤 자고나면........ - 노! 정리하던 짐을 내팽겨치고 .. 2015.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