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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37

가을에 대한 소회(所懷. 2014) '대그림자가 계단을 쓸어도 티끌하나 쓸려나가지 않고, 달빛이 호수를 뚫고 들어가도 물에는 흔적하나 남지 않는다.' (채근담)에 있는 구절이다. 가지는 것, 잃는 것, 사랑하는 것, 이별하는 것, 미워하는 것, 지워버리는 것, 남겨지는 것, 가만히 살펴보노라면 이 모든것이 무언가가 다른 .. 2014. 11. 25.
9.000원에 영화관을 통째로 빌렸어요. (찰리 컨트리맨) 책처럼 장르 불문하고 영화라면 사족을 못 쓰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그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르를 고르라면 나는 스릴러 영화를 택하겠다. 내 입맛에도 맞고, 시간이 지나도 가슴에 오래 남는 영화는 당연히 스릴러 영화다. 굳이 고전적인 대작영화이거나 스케일과 물량 투입이 과도한.. 2014. 8. 29.
의 암살..... 그리고 조선.(2) ----- 1부의 정리가 아직 미흡하다 판단되어 보완중에 있습니다. 1부 마치는대로 곧바로 2부 올리겠습니다. 피안재. 2014. 8. 29.
왕의 암살..... 그리고 조선. 조선 최대의 의문사라면 바로 정조의 독살설을 우선으로 꼽는다. 만백성의 어버이요 하늘이 점지해서 낸다는 군왕(天子)의 절대적 권위에 도전하여 생명의 위협까지 가하는 자, 과연 누구인가? 군왕의 절대적 권위를 넘어 군왕의 생명마저 죄지우지 할 수 있는 세력은 과연 누구인가? 왕.. 2014. 8. 26.
명량. 그 위대한 전쟁.... 김한빈 감독이 만들고 있는 이순신장군의 전쟁 시리즈 3부작 중에서 (명량)을 보고 왔다. 사실 (명량)은 시리즈의 중간편인데 먼저 만들어져 개봉이 되었다. 다음 나올 (한산)은 시간을 5년이나 거슬러 올라가 임진왜란 초기의 상황으로 되돌아가고, 다시 5년을 되돌아 나온 시점의 (노량).. 2014. 8. 5.
영화 (군도)를 보고나서........ 영화를 어떻게 만드느냐는 감독의 고유권한이다. 그것은 제작자를 포함해 그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성역인 것이다. 그것이 아니꼬운 경우는 제작과 감독을 겸하면 되는 것이다. 돈(자본)과 믿음(신뢰)과 두뇌(빛나는 아이디어)가 뒷바침이 되어야 가능한 부분이다. 그래서 영화판을 또 .. 2014. 8. 4.
충령채취의 시기로다. 건강생각을 좀 해 볼까나. 오랫동안 알고지내는 막역한 동생들이 있다. 이들은 모두 산사나이들이다. 산을 가까이하고 산에 들어가기를 즐겨하고 산에서 나는 것들로 생활의 일부 수입을 채우기도 한다, 전문 산사람들이다. 이들은 산을 등산한다거나 오른다고 하지 않는다. 들어가고 나온다고 표현한다. 이들을 .. 2014. 8. 1.
골목길을 거닐다. 근래에 유래가 없었던 긴 봄 가뭄의 끝에 예보에도 없던 비소식이 어제 저녁에 들렸다. 이상기후로 계속 남쪽지방에 머물 것으로 보였던 장마전선이 잡자기 북쪽으로 이동을 하고 있다했다. 그러나 여기 충주에 사는 사람들은 누구하나 그런 일기예보에 쉽게 수긍을 하지 않는다. 한반도 전체에 태풍이 들이닥쳐 물난리 경보를 울려도 여기 사람들은 ‘충주는 실제로 내려 봐야 비가 오는지 알지. 여기는 일기예보가 안 통하는 특별지역이여’ 하며 건성으로 들어 넘긴다. 충주는 호반의 도시다. 호수가 많아서 그런 것 보다는 호수보다 더 크고 넓은 강이 사방을 둘러싸고 있어서 그렇다. 이 도시에 들어오려던 나가려던 커다란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지 않고는 동서남북 어디로도 통행이 불가한, 강에 둘러싸인 도시가 바로 충주다. .. 2014.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