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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리2

"할아버지. 어제 언니 부탁을 들어 주셨잖아요?"(굿바이 나짱) ​​​​​​​​​​ 2024년 12월 31일(화).오늘은 태리. 세리. 할머니. 할아버지가 베트남 나짱(nha trang)에서 일주일간의 첫 해외가족여행을 마치고 귀국하는 마지막 날의 아침이 밝았다. 언제나 여행의 시계는 처음에는 아주 느릿느릿 가다가, 딱 여행의 절반이 지나는 순간부터는 폭주하는 열차처럼 무섭게 내달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시계가 빠르게 움직인다고 느끼는 순간부터 아쉬움과 안타까움과 여러 가지로 후회막급의 이야기들이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새겨지게 되는 것이다.할머니는 이미 어제 아침부터 ‘너무 짧아. 한 3일만 더 길게 하는 것이었는데......’‘날씨만 좋았으면 달랏을 연계해서 슬리핑 버스를 태워주는 건데........’‘하루쯤은 다낭으로 슬리핑 버스로 야간 이동해서 거기서 출국해도 좋았.. 2025. 2. 21.
태리할망구야, 푸꾸옥 놀이동산은 어디가 좋을까? ​​​​​​​​​​​많은 사람들이 입으로는 미래를 장황하게 늘어놓으며 살아간다. 희망을 이야기하고 이룩하고 싶은 꿈을 찬양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정작 그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못내 아쉬운 과거와 화한들로 가득 차 있다. 입은 미래에 살고 속내는 온통 지나간 과거에 대한 아픔과 상처로 가득하다는 말이다. 그러면서 누구나가 현재는 애써 외면한다. 어쨌거나 지금 당장이라는 현실은 불만족으로 가득하다는 뜻일 것이다. ‘내가 10년 만 젊었어도’ ‘학창 시절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다시 직장생활을 시작했더라면’ ‘그때 결혼을 미루었더라면’ 등등의 확인이나 입증될 수 없는 가정들을 실타래처럼 엮어놓고 회한으로 가득한 쓰디쓴 푸념만을 늘어놓고 있는 것이다.만약에 이런 푸념이나 타령이 도를 지나치게 되면...... 그.. 2024.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