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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알 럽 트래블) 시칠리아 속의 그리이스 '아그리젠토'

by 피안재 2018. 4. 17.

 

 

 

 

 

 

 

 

 

 

 

 

 

 

 

 

  시칠리아에 속한 여러 도시들 중에서 아그리젠토에 대해  소설가 김영하씨는 이렇게 결론 내렸다.

  '결국 시칠리아 도시들간 치열한  관광객 유치 경쟁은 압도적인 한 장의 이미지를 가진 아그리젠토의 승리로 귀결된다.' 라고 했다.

  '신전들의 계곡' 중에서 거의 원형에 가깝도록 잘 보존되고 있는 (콩코르디아 신전)의 장엄하면서도  멋진 운치를 가진 압도적 장면 때문일 것이다.

  시칠리아가 간직한 '압도적 한 장의 이미지'가 콩코르디아 신전 하나 뿐이었을까?

  김영하씨는 아무래도  아그리젠토에서 받았던 감명이 너무나도 강렬했고 인상적이었던 모양이다.

  그렇다면 나는?

  나에게 있어서 '압도적인 한 장의 이미지'로 강렬하게 다가왔던 곳을 꼽으라면, (콩코르디아 신전) 보다는   바위벼랑 위에 들어선 도시 타오르미나의 (그리이스 원형극장)에서 내려다 보이는 코발트빛 지중해와 올려다 보이는 타오르미나의 풍광을 우선으로 꼽겠다.

  그리고 그 보다도 더..........  시칠리아에서 가장 멋진 풍광 하나를 꼽으라면 주저하지 않고 사라쿠사의 (두오모 광장) 풍경을 꼽겠다.

  이 세상 어디에서 그렇게 아름다운 바로코 양식의 극한 아름다움을 볼 수 있을까?  도시속 우아한 건물들에 둘러 쌓인 그렇게 넓고 품격있는 광장을 볼 수 있을까?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숨이 막혀올 정도로   너무도 멋진 풍광이었다.

  사라쿠사 두오모 광장 한 켠의 노천 카페에서 카푸치노를 마시면서 나는 언제까지고 기다리고 싶었다.

  기다리다 보면 언젠가는 그녀가 꼭 나타날것만 같았다.  언젠가는............. '모니카 벨루치'가 저만치서 걸어 올것만 같다.

  아................ !

 

 

  시칠리아는  그 자체로 하나의 커다란 감동이었다.

  내가 가진 이번 여행의 허용 가능 시간인 21일을 모두 여기 시칠리아에 쏟아 붓는다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게 느껴졌다.  그냥 로마로 들어왔다가 로마에서 출국할 예정이었다면 나머지 시간을 모두 여기 시칠리아에서 썼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귀국하기 위해 내가 이미 선택을 해서 티켓팅을 마친 공항은 이스탄불었기에........  어찌되었던 시칠리아를 벗어나 몰타를 거쳐서 이스탄불까지 이동해야만 했다.  가진것은 여행경비와  집에가는 항공권 뿐,  흔한 호텔예약 바우처 한장 가지고 있지 않는 처지이다 보니  어디까지나 시간과 날짜는 내 맘대로 허용된다.

  시칠리아 북부 팔레르모를 거점으로 삼고는 인근의 '몬델로'와  풍차가 돌아가고 있는 소금과 플라멩고의 고장 '트리파니'와  와인의 산지로 유명한 '마르살라' 등의 도시가 남았지만,  남아있는 일정상  '아그리젠토'를 팔레르모에서의 마지막 여행지로 선택했다.

  팔레르모와 아그리젠토 사이에는 버스와 기차가 모두 허용되지만,  이 구간에서는 기차가 훨씬 유용하다.  아그리젠토까지는 1시간30분이 소요되며,  기차역 마당을 지나 차도 이정표에 서서 기다리면 '신전들의 계곡'으로 가는 시내버스가  온다.  아그리젠토는 작아도 너무 작은 아담한 시골 면사무소 같은 모습이다.  읍내를 막 벗어났다 싶으면(약 10분 정도)  기사분이 친절하게 싸인을 보내준다.  아그리젠토에 여행복장을 하고 찾아오는 사람이 갈 수 있는 유일한 곳이 바로 여기 뿐이니까.

 

 

 

 

 

 

                                                         -- 아그리젠토역.  빨간 표지판 앞에서 기다리면 시내버스가 온다.

 

 

 

 

 

 

  아그리젠토는 양쪽으로 두 개의 강을 끼고  앞으로는 멀리 푸르른 지중해가 내려다보이는 천험의 요새에 자리한 도시국가였다.  하여 일찍부터 많은 민족들이 찾아왔고 일찍부터 문명의 꽃을 피웠다.

  이 지역에 처음 발을 내딛고 도시를 건설한 사람들은 바로 그리이스 사람들이었다.  어쩌면 이 지역의 기후와 풍토가 그리이스 본토와 아주 흡사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기원전 6세기경에 이곳을 차지한 그리이스인들은 언덕 위에 아테네에 버금가는 도시를 세웠고,  언덕 아래의 계곡을 따라 반경 6km 이내 지역에 20여개의 신전들을 세웠다.  1월 이었음에도 들판과 언덕 가득 피어난 들꽃들과 울타리처럼 빼곡히 둘러선 선인장들과 올리브 나무 숲 사이로 내비치는 웅장한 도리아식 신전들은  장엄함과 함께 어떤 신비감 마저 가득 안겨준다.  정말 이국적인 아름다운 광경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 작은 도시에 20여개나 되는 신전이 들어섰다는 것은  아그리젠토가 당시의 그리이스인들에게 얼마나 중요했으며 얼마나 사랑받는 도시였는가를 충분히 짐작 가능하게 해준다.  

  눈부신 번영을 구가하던 아그리젠토는  그리이스 쇠락과 함께 기원전 4세기 경에는 해상왕국 카르타고의 식민지로 전락한다.

  로마의 급성장과 함께 결국은 이곳 시칠리아에서 1차 포에니 전쟁이 벌어지고  전쟁은 로마의 승리로 끝이 났다.  카르타고의 '카'자만 나와도 경을 치던 로마인들이  카르타고의 중심 도시였던  아그리젠토를 그대로 둘리가 만무하였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로마는 카르타고의 식민지였던  아그리젠토를 파괴하지는 않았다.  대신 사람이 살지않는 유령도시를 만들었다.  이곳에 살던 모든 사람들은 남녀노소 가리지않고 끌어다가 노예로 팔아 버렸다.  하여 중세 암흑기 1천년간 아그리젠토는 사람이 살지 않은 채 황색 모래에 파뭍히고 말았다.  덕분에 고대 그리이스의 문화유적이 고스란히 보존이 될 수가 있었다.

  하지만 가혹한 운명은 모래속에 파뭍혀있던 고대 그리이스의 보물들을 그대로 가만히 두지만도 않았다.

  비잔틴 시대에 들어와 뭍혔던 유적들이 다시 발견되었고,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어 과거의 영화만큼은 아닐지라고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고 살아가기 시작하였는데.........  기독교의 '우상숭배 금지'의 망령이 되살아나면서 말짱했던 신전들을 모조리 철저하게 파괴해 버렸던 것이다.  모두가 기독교인 저지른 몰염치한 행각이었다.   현재 가장 원형에 가깝과 보존되어서 사랑을 받고있는 (콩코르디아 신전)의 경우는   기독교인들이 신전을 교회(성당)으로 꾸며서 에배당으로 사용하였던 까닭에 유일하게 원형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사랑과 자비를 앞세우는 종교가  이단과 우상을 앞세우면 저렇게도 몰상식하고 파렴치하고 잔인해 질수가 있는 것이다.  이런 기준에서 만약  이슬람식 가치기준에서 우상숭배 금지를 실행한다면.......  자비와 사랑을 배제한 시선으로.........  지구상에 존재하는  문화재나 유적의 90%는 파괴되고 지워지고 말살되어야 할것이다.

 

 

 

 

 

 

 

 

 

 

 

 

 

 

 

 

 

 

 

 

 

 

 

 

 

 

 

 

 

 

 

 

 

 

 

 

  신전들의 계곡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두 군데가 있는데,  해변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가다 내리게 되면 교각을 통해 신전들이 둘로 나뉘어 있는 곳을 만나게 된다.  이곳을 통해 들어가면 우선 가까운 폐허로 변한 유적군을 둘러보고 나서 언덕을 올라가면서 콩코르디아.  헤라 신전으로 가면 되고,  내륙으로 가는 버스를 타게되면  헤라 신전으로 들어가는 매표소 앞에 내려준다.  내가 이용한 곳은 헤라 신전으로 향하는 동쪽 매표소였다.

  동문 매표소를 통해 들어가  오르막을 오르노라면 저만치 언덕위에 붉은 돌기둥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고대 그리이스인들이 가장 숭배했던 신들 중 하나인 (결혼의 신 헤라)를 위한 신전이다.  기원전 5세기경에 처음 세워졌으나 곧 카르타고인들에 의해 파괴된 것을 로마인들이 복원하였고,  다시 기독교인들이 지금의 모습처럼 파괴해 버렸다. 기둥만  일부 남았다.   돌맹이들이 무슨 죄가 있다고...........

  중앙 도로를 따라 언덕길을 내려가면서 길 양쪽으로 무너진 흙벽돌 담장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성곽도 있을 것이고  대부분 사람들이 기거하던 주거지의 잔해들이다.  아랫쪽으로 더 내려가면 배수 시설과 온돌 시설들까지 남아 먼 과거의 영화를 우리에게 이야기 해주고 있는것만 같다.

  올리브가 주렁주렁 달려 여물어 가는 농장길을 걸어내려가다보면 올리브 나무 사이로 마치미내 그 유명한 (콩코르디아 신전)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스 문화권 전역을 통털어 최대규모일 뿐더러 가장 원형에 가깝게 보존된,  바로 소설가 김영하씨가 '압도적 한 장의 이미지'로   시칠리아를 대표한다고 했던 바로 그 건축물이다.

  전체 길이가 43m에 폭이 19m이며 높이가 7m로  34개의 돌기둥이 신전을 떠받치고 있다.  신전 내부로는 '조화와 평화의 여신 (콩코르디아)'의 석상을 모시기 위한 별도의 직사각형 신전이 별도로 세워져 있다.

  콩코르디아 신전을 배경으로  노을이 환상적이라 들었는데  저녁까지 기다리기에는 다소 시간적인 무리가 따르지 싶다.

  이 웅장한 건물의 모든것이 오로지 돌덩어리라니.........  정말이지.  스케일이 남다르다.............

  아니지.

  돌덩어리가 다는 아니다.

  시대는 너무도 동떨어져 있겠지만........  이제는 여기 콩코르디아 신전의 일부가 되어버린 청동 조각상 하나가 땅바닥에 나뒹굴고 있지 않은가?

  이.카.루.스.

 

 

 

 

 

 

 

 

 

 

 

 

 

 

 

 

 

 

 

 

 

 

 

 

 

 

 

 

 

 

 

  7.5m나 되는 거구를 이끌고 만신창이 신세로  나뒹굴고 있는  (이카루스)의 참혹한 표정이 몹시 안스럽다.

  무엇이 그리도 좋아서 높이 높이 날아올라 가고만 싶었을까?

  밀납으로 만든 날개가 태양 가까이 가면 녹을것을 몰랐을까?

  내게 귀뜸이라도 해주었으면 낙하산 하나는 챙겨서 보냈을텐데.........

  높이 날고 싶은 생각의 1/10 만큼이라도 내려오는 고민은 아예 없었을까?

  '쏜살'처럼 이리치고 저리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가슴속에도  저마다 하나씩  '이카루스'를 가지고 있는것은 아닐까?

  내가 이카루스며,  이카루스가 나 인것을 애써 외면하면서 사는것은 아닐까?

 

  사람들은 누구나 높은 하늘을 날고 싶어한다.  한없이 한없이.......  단 한번이라도  한없이 날아보았으면.........  사람들은 늘 그런 바램을 가져본다.

  왜?

  이카루스의 후예들이니까........

  그나저나......  이카루스는 이미 빈사상태인테 고추(?) 하나만은 여전히 실(?)하게 생겼다.  근데 누가 만지고 다녀갔는지  거기만 반질반질하네?

 

  문득 임창정씨가 주연했던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콘테이너 박스 위에서 하늘을 날고 싶다면서  우산을 펼쳐들고,  슈퍼맨 망토를 두르고 연실 뛰어내리던 꼬마가........

 

 

 

 

 

 

 

 

 

 

 

 

 

 

 

 

 

 

 

 

 

 

 

  콩코르디아 신전을 뒤로하고 언덕을 내려가다보면  왼편으로 전형적인 소박한 이탈리아식 별장처럼 지어진 개인소유지가 나온다.

  1934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극작가 '루이지 피란델로(Luige Pirandello)'r가 유년시절을 보낸 생가이다.  책자에서는 개인박물관으로 개방되었다고 본 읽은 적이 있는데 분명하게 문이 잠겨 있었다.

  지나치다가 돌아보니 방문하였던 손님이 돌아가시는 중이었는지 안채에서 서너사람이 나오더니 잠겨진 대문을 열고 밖으로 나와서 작별 인사를 하는 것이었다.  나는 다가가서 기다렸다가 인사를 건넸다.  한국에서 온 여행자인데 잠시 정원만 둘러보고 싶다고 부탁을 했고,  초로의 노인은 혼쾌히 나의 요구를 수락해 주었다.  대문을 열어 놓을 터이니  천천히 둘러보고 가라고 한다.  나는 당장 안쪽을 돌아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생가를 한바퀴 돌아보면서 혹시나.......  풍수지리학상 뭔가가 있나 하고 살펴(?)보았다.  둘러보고 나와서 살며시 문을 다시 닫아놓는 중에 다가온 여행자들 중에서 한사람이 내게 물어온다.

  -- 여기는 무엇하는 곳이에요?

  나는 손사래를 치며 '개인 사유지'라 전하면서 대문을 틈새로 손을 넣어 고리를 걸어놓았다.  이럴때 사람들은 왜 마치 내게만 어떤 특혜가 있었던 양 가슴 뿌듯해지는 걸까?

  이 집은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생가이기 이전에 하나의 유적이었다.

  정원의 곳곳으로 기원전 고대도시의 흔적들이 그대로 여기저기 남아 있었다.  작가의 할아버지와 할아버지 대에 그 고대유적 위에 근대시기 집을 짖고 살아오기 시자한 것이었다.  바위를 파낸 하수시설과 온돌시설과 신전 관리하던 장소로 보이는 유적들이 잡초더미 아래 여전히 원형을 간직한채 남아 있었다.

  너무도 평온하고 풍요가 느껴지는 그런 곳이었다.

 

 

 

 

 

 

 

 

 

 

 

 

 

 

 

 

 

 

 

 

 

  교각을 통해 도로를 건너기 전에 이곳 신전들의 계곡 중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규모의 (헤라클레스 신전)이 나타난다.  본래 38개의 도리아식 기둥으로 이루어진 신전이었지만 현재는 겨우 8개의 기둥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리고 나서 길을 건너면  거대한 (제우스 신전)의 터가 나타난다.

  이 일대는 그야말로 거대한 '신전들의 무덤군'이다.

  '카스토레와 풀루체'를 포함한 십여개가 넘는 신전들이 이곳에 빼곡히 들어서 있었으나종교적 논리를 피하거나 벗어나지 못하여 철저하게 도륙되다시피 파괴되어 겨우 흔적만 남았다.  사방에 널부러지고 제 멋대로 쌓아놓은 돌무더기들.......  그 틈새로 올리브 나무가 자란다.  그 풍경이란........

  워낙 방대한 지역에 잔해가 퍼져있어서 제대로 둘러보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하여 이 대목에서 극과 극의  호불호가 갈리게 된다.

  어떤 사람에게 아그리젠토 신전들의 계곡은  '죽기전에 꼭 찾아가서 맘껏 시간을 누려야 하는' 장소로 제격이다.  바로 소설가 김영하씨 같은 경우이다.

  어떤 사람에겐  콩코르디아 신전 앞에서 인증샷 하나 찍은것 외에는 온통 돌무더기뿐  지루하고 힘들기만 한  '꼭 기피해야 할 장소'가 또 바로 그곳인 것이다.

  그럼 나에게 있어서 아그리젠토 신전들의 계곡이란?

  벤치에서..... 돌무더기 위에서....... 올리브나무 아래서....... 길바닦에서.......  참으로 여러군데서 넋놓고 앉아 마냥 쉬었다.  생각은 단 하나.

 

  '여긴 그냥........   그리이스야.........  그리이스........... 그냥 온통 그리이스 뿐이라고............'

 

 

 

 

 

 

 

 

 

 

 

 

 

 

 

 

 

 

 

 

 

 

 

 

 

 

 

 

 

 

 

 

 

 

 

 

 

 

 

 

  이제 팔레르모로 돌아가야 하는 길에서.........

  아그리젠토역에서 방과 후 집으로 가던 한무리의 학생들을 만났다.

  내 배낭의 태극기를 보고는 다가와서 '꼬레'냐고 물어온다.  그렇다  대답하니 일제히 터져나오는 함성소리.  'K -Pop  넘버 원.'

  이럴때 마다 잠시 느껴보는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에 스스로도 놀라게 된다.

  동양에 '중국인'이나 '일본인'만 있는게 아니라는 당당한 자부심에서 태극기를  배낭에 부착했던 것인데........  우리나라 젊은 케이 팝 전사들 덕분에 어디를 가던지 자주 이런 호사를 누려보게 된다.  다음엔 아에 케이팝 스타와 함성 사진이라도 하나 만들어 목에 걸고 나가볼까? ㅎㅎㅎ

  그런데  케이팝은 케이팝이고.......  이건 죄다 뭔 씨츄에이션..........?

  사진을 찍어 달래서 카메라를 꺼내드니........  죄다 눈을 가린다고 난리들이다.........  케이팝에 이런 안무가 있었나?

  이게 어느 걸그릅의  무슨 노래에 나오는 액션이란 말인가?

  '아임 올드맨....... 노 노 노...... 미들 올드맨이여.  내가 케이팝을 어케 알어............."

 

  기차타고 돌아오는 1시간반 내내 그 예쁘고 애교덩어리 학생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이 떠나지를 않는다.

  맑고 밝게 자라나는 청소년들은  언제 어디에서건  눈이부시도록 아름답다.

  미래는 그들의 것이다.

  그래서 인류는 희망을 멈추면 안되는 것이다.

  그들의 환한 미소가 있기에...........

 

  기차 창밖으로 비치는  시칠리아의 풍경도 무척이나 아름답다.

  알.럽.시.칠.리.아.

 

 

 

 

 

 

 

 

 

    -----  요즘 참으로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글 쓰기가 뜸해질 수 밖에요........  다음에 이어서........ 피안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