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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행22

(알 럽 트래블 / 르네상스 산책) '바티칸' 성 베드로가 세운 또 하나의 왕국(Kingdom) 예수 그리스도는 유대인으로 태어났다. 이는 결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며 신약성서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다신교(多神敎)를 믿고있는 고대의 다른 민족들과는 다르게 유대인들은 오래전부터 유일신(有一神)을 섬겼다. 여기에는 다분히 조로아스터교의 영향이 컸을것이라 짐작된다. 신(神)은 전지전능한 존재이며 우주를 창조하였고 삼라만상을 다스린다고 여겼다. 모든 인간은 전지전능한 신의 창조물이지만, 그 신은 특별히 유대민족을 선택하셨고, 그에 대한 배려로 율법과 계율을 유대민족에게만 계시하였다고 믿고 따랐다. 인간이 참되고 가치있게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해야 하는지를 구약성서(舊約聖書)를 통하여 정확한 가르침을 주시고 계신것이다. 신은 전지전능하시며 지극히 공명정대하시다. 그런 신을 기쁘게 하는것은 .. 2020. 12. 29.
(알 럽 트래블 / 르네상스 산책) 로마(Roma), 글래디우스에서 십자가로......... " 이 평화는 주교, 수도원장, 백작과 자작을 비롯한 신을 경배하는 귀족들의 승인을 얻은 것이며...... 어떤 사람도 교회 안에서 폭력을 휘두를 수 없다...... 교회와 성직자의 보호를 받은 토지나 지역공동체를 약탈하는 일도 금한다..... 어느 누구도 농민이나 농노, 그들의 처자식을 살해하거나 때려서는 안 되고, 또한 이들이 비행을 저질렀을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들을 잡아들이거나 유괴해서도 안된다....... 이 평화를 깨트리거나 또는 2주 이내에 벌금을 지불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그가 손해를 입힌 사람에게 배상을 시행하도록 촉구할 수 있다.... 또한 주교는 모든 기독교인들에게 수요일 해질녁에서부터 월요일 동이 틀 때가지 신의 휴전을 따를 것을 엄숙히 선포한다...... 휴전기간동안 이를 위반하는 자.. 2020. 12. 25.
(알 럽 트래블 / 르네상스 산책) '확' 깨는 로마 건국 이야기. <Roman Forum. '도착했습니다. 타티우스 족장이 직접 부족의 전사들을 모두 이끌고 언덕을 올라오고 있습니다.' 로물루스는 숲속에서 나뭇가지들 사이로 저만치 언덕 아래에서 올라오고 있는 한무리의 남자들을 내려다 보았다. '됐다. 우리의 목표는 애초부터 저들 사비니가 목표였다. 절대 눈치채지 못하도록 저들을 공손히 축제 마당으로 안내하여라. 어떻게 하든지 저들을 죄다 흩어지게 만들어서 먼저 온 시에니넨스 부족이나 크러스투미니 부족이나 엔테마네이트 부족들과 섞여지게 만들어야 한다. 모닥불을 밤새 활활 타오르게하고 밤새 고기를 굽고 술을 마시게 하여라. 모두 마시고 춤추다가 취해서 내일 날이 환하게 밝기 전에 모두 쓰러져 잠들게 만들어야만 한다. 알겠느냐?' 로물루스는 환한 모습으로 달려나가 먼길을 달려온 타티우스와 그의 부족.. 2020. 12. 12.
(알 럽 트래블 / 르네상스 산책) 르네상스로 가는 열차를 타고..... 열차는 정시에 팔레르모 중앙역을 출발했다. 밤을 새워 어둠을 뚫고 달리는 기차는 내일 이른 아침이면 우리를 로마 테르미니역에 내려 줄 것이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시작해 몰타를 여행하고 시칠리아로 건너 온 우리는 이제 이탈리아 본토로 향하고 있다. 또한 그것은 이번 여행의 주요 관심사인 '르네상스'가 이제 본격적으로 보습을 드러내게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르네상스의 본고장을 논하자면야 당연히 (피렌체)가 등장해야 하겠지만, 우리는 며칠 후에 다음 여행의 단계로 피렌체를 방문하게 될 것이다. 피렌체에서 찬란하게 꽃피운 르네상스가 종국엔(나름의 시대적 이유가 분명히 있지만) 로마로 이어져서 더 찬란한 문명을 꽃을 피우기도 하였으며, 나아가 베네치아로 전해져서도 찬란한 영광을 재현했었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 2020. 11. 29.
(알 럽 트래블 / 르네상스 산책) 신(神)들이 노닐던 언덕 '아그리젠토'에서........ 유럽에서 최초로 문명이 탄생한 곳은 그리이스다. 고대 그리이스 문명의 후예들은 자신들의 문화가 이집트 문화나 오리엔트 문화와는 전혀 다른 자유 시민들의 공동체인 폴리스를 기반으로 한 민주주의의 효시라는 무한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이는 고스란히 로마를 거쳐 중세와 근대와 현대에 이르기까지 유럽의 백인들은 그리이스의 정통성을 이어받은 민주주의의 선구자 내지는 개척자라는 하나의 관념으로 고착화 되었으며, 그런 관념에서 파생괸 극히 부분적인 그릇됨이 일부 사람들의 백인 우월주의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조금만 깊이 있게 파고들어가면 그네들이 생각하고 말하는 민주주의와 고대 그리이스의 민주주의 사이에는 상당한 갭이 존재하고 있다는것이 분명한 사실이다. 고대 그리이스의 민주주의 또한 동양의 전제군주국가의 정치 .. 2020. 9. 30.
(알 럽 트래블 / 베네치아) 아주 독특한 풍광의 베네치아를 만나다 베네치아의 첫인상은 너무도 강렬하다. 어떤 치장이나 수식어가 생략된채 다짜고짜 훅 하고 기습하듯이 밀려드는 느낌이 자신도 모르게 잠시 숨을 멈추게 할 정도로 대단히 자극적이다. 이세상 그 어디에도 다시없을 아주 독특한 베네치아만의 아름다운 풍광이 느닷없이 불쑥 나타나 시야를 가득채운다. 아! 카파도키아에서 처음으로 느껴보았던 그 어떤 경이로움에 대한 탄식이 다시 이곳 베네치아에서 터져나오고 말았다. 태어나서 두 번째 경험이다. 발걸음을 옮길때마다 저절로 탄성이 터져나올만큼 아름다운 풍광의 연속이다. 하지만 그 아름다운 풍경은 이전부터 내가 (베네치아)를 생각하면서 떠올리던 그 아름다운 모습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다. 베네치아의 역사가 이미 천오백년 이전부터 지중해의 한구석인 아드리아 해안가에 아로새겨져 있.. 2019.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