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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체크 이슈> 이슬람은 이제 어디를 향하는가?

by 피안재 2021. 12. 18.

 

 

 

 

 

 

 

 

 

 

 

 

 

 

 

 

 

 

  1991년 동서냉전이 종식되자 세계는 당연하게 승자독식의 일극체제가 되었고 이는 곧 미국이 지구상의 유일한 초강대국이 되었음을 확인시켜 주는 계기가 되었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20세기에 들어서만도 히틀러의 나치독일을 물리쳤고, 소련이 유럽과 세계로 사회주의 이데올로기를 확대 시키는 것을 제재하여 끝내는 성공을 이루어냈다. 일본의 태평양 지배와 아시아 장악 시도를 물리친 것도 역시 미국의 공로였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지구상 유일한 초강대국이 된 미국이 장차 나아갈 길은 무엇인가?

  미국이 역사의 전면에 등장할 때부터 그들은 언제나 자유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방식의 자유 시장경제를 주장해 왔다. 그렇다면 독보적인 초강대국 미국이 주도하고 이끌어가는 세계는 그 후로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찬란한 꽃이 피어났을까? 이제 세계는 모든 분쟁을 종식시키고 평화와 번영을 함께 추구하는 이상적인 세상으로 변모했을까?

  안타깝게도 미국이 오랫동안 주도해 온 현실은 전혀 그렇게 되지 않았다.

  냉전시대 이전이나 이후나 큰 틀에서 따져본다면 별반 달라진 것이 거의 없어 보이는 것이 사실인 것이다.

  왜?

  도대체 무엇 때문에 그렇게 힘들게 찾아온 기회가 무용지물이 되었다는 말인가? 도대체 미국인들은 그동안 어떤 생각들을 했고, 또 어떤 일을 해왔다는 말인가?

  아마도......... (지극히 주관적인 나만의 생각으로는) 미국인들은 오로지 최고의 승리자(패권국)가 되고야 말겠다는 야망을 가졌을 뿐, 승리자가 가져야 하는 정서와 책임과 인류의 미래를 향한 비전 제시에 대해서는 일절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오로지 그들은 최고가 되고 싶었을 뿐이다. 어느 누구도 감히 미국에게 맞먹거나 새롭게 경쟁자로 부상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는 최상의 독보적인 존재가 되고 싶을 뿐이었다. 평화. 인권. 자유. 민주주의 등은 그러한 그들의 호전적인 야망을 감출 수 있는 일시적인 방패막이였을 뿐이다.

  학자들은 결국 이렇게 드러난 상황에 대하여 ‘미국의 거대한 환상(The Great Delusion)’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미국의 정치가와 지식인들은 이렇게 생각했다.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가능한 많은 나라들을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탈바꿈 시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아울러 개방적 시장경제를 조성하고 안착시키며, 다양한 분야에 걸쳐서 실질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많은 국제기구들을 창설해야 한다. 그 모든 분야와 전개 과정에 있어서 미국이 주도적인 위치와 영향력을 행사한다.’

  결론적으로 학자들은 미국이 추진했던 이러한 목표의식에 대하여, 오만함에서 생겨난 무모한 도전이었으며, 결국엔 언젠가 미국 스스로에게 엄청난 손실과 타격으로 되돌아 올 치명적 패착이라고 경고했다.

  결국, 미국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인류의 미래는 오로지 세상 모든 것을 미국을 위한, 미국에 의한, 미국을 쏙 빼닮은 고분고분 말 잘 듣는 약소국들로 세상을 가득 채우고 싶다는 지나친 과욕의 산물이었을 뿐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미국이 전면에 앞세울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막강한 군사력이었다. 여기저기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쟁을 종식시키고 세상 모두를 미국에 복종하게 만들기 위한 방법은 단연코 월등한 군사력이 최고이자 최선의 처방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여 냉전이 종식되었음에도 미국은 신무기 개발과 군사력 확장에 엄청나게 공을 들였다. 덕분에 다국적 방위산업이 미국의 경제는 물론 정치에까지 가장 크게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제 미국은 물론 세계 정치와 경제에까지 가장 크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세계사의 흐름을 좌지우지하는 것이 어쩌면 미국의 다국적 방위산업체가 아닐까 라고 나는 생각한다.

  냉전 시대가 종식 된지 40여년이 흐른 지금, 자유민주주의를 앞세운 미국의 패권정책이 이룩한 성과는 과연 무엇인가? 국가. 민족. 종교 간의 갈등과 분쟁은 갈수록 더욱 심화되었고, 극심한 빈부격차는 서구식 자본주의를 위기로 몰고 가고 있으며, 강대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격차가 극명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지구 온난화를 비롯한 환경 문제는 해결을 위한 최소한의 가닥조차도 마련하지 못한 채 인류를 재앙으로 내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턱 밑까지 추격해온 중국의 부상과 푸틴의 주도하에 러시아가 냉전시대 만큼의 국력을 회복해가는 지금의 시점에서, 세상은 이제 다극체제를 향해서 줄달음치고 있다.

  어쩌면 지금 미국인들의 생각 속에는 9.11 사태 이후로 ‘미국을 제외한 모든 적들의 세상’에 포위되어 있는 신세라고 허황된 피해의식에 젖어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중국. 러시아. 인도의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오랜 우방이자 한통속으로만 여겼던 유럽연합(EU)가 툭하면 제목소리를 내면서 태클을 걸어오는 마당에, 이슬람 연합까지 단합하여 도전해 온다면........ 미국으로서도 참으로 난망해 질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수많은 정치학자들과 지식인들이 이런 무모한 미국의 패권주의에 거듭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 결과가 어떠할 것이라는 예측까지도 말이다.

  미국의 일방적 패권 지향주의는 끝내 실패했다. 이라크 전쟁과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이를 여실히 증명해 주고 있다. 이젠 그 그릇됨에 대한 대가가 되돌아 올 차례이다. 예전에 그들이 이미 받았던 대차대조표의 실패 항목에는 분명하게 ‘재앙’ 이라고 명시되어 있었다.

 

  미국이 일방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자유주의적 패권(Liberal Hegemony)’ 이라는 허상은 먼저 자유민주주의 정치 체제를 전 세계에 확산 안착시키고 나서 인권을 보호하고 인류 공영의 평화를 유지한다는 거창한 목표를 내세우고는 있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반듯이 전쟁을 앞세워야만 한다는 자기 모순적 약점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는 지난 역사 속에서 아주 흔하게 초강대국이나 제국들이 전쟁에 중독되어 미치광이로 전락하고는 끝내 비참한 말로를 겪는 모습을 많이 보아왔다.

  미국의 정치학자 존 J. 미어샤이머는 자신의 저서 <미국 외교의 거대한 환상)에서 ‘전쟁을 치르고 또 치를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막강한 국가의 존재는 국제체제에서 오히려 갈등의 규모를 증대시키며 인류 역사에 불안정을 발생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자유민주주의를 보호한다는 미명하에 자행되는 분쟁과 전쟁은 대개 실패로 끝나게 되며 언제든지 재앙적인 실패로 귀결될 수 있다. 그리고 거기에서 파생되는 실패는 주로 초강대국이 보호해 주겠다고 나선 상대국들이 주로 입게 된다.’라고 엄중히 경고 했다.

  ‘그런 연장선상에서 패권 국가는 수시로 다른 나라의 정치에 아무런 제제나 거리낌 없이 개입한다. 다른 나라의 상황과 국가 이익과 미래를 패권국가가 일방적으로 개입해서 이끌어 나가려고 한다. 심지어 다른 나라의 외교정책과 국가안보에 관해서도 막무가내로 조치를 취해 버린다. 패권국이 선의를 가지고 조치를 취하는 이상 그것이 정의(正義)이며 인류 공영의 길로 나가는 것이라고 스스로 판단을 내려 버린다.’ 이런 파행들이 진정 자유민주주의와 인권과 인류의 미래를 위한 길인지, 아니면 남이야 어찌되건 말건 오로지 미국의 국익만 챙기면 된다는 도둑놈 심보인지는 누구나 한번쯤 깊게 생각하고 따져볼 일이다. 그런 지적을 강하게 제기하는 사람이 바로 미국의 정치학자이자 최고 지식인의 주장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미국은 지구상에서 벌어지는 거의 모든 분쟁과 전쟁에 관여를 넘어 직접 참여해서 진두지휘를 하고 있다. 동시에 미국은 ‘쿠바 침공’ ‘베트남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제외하고는 항상 모든 전쟁에서 완벽하게 승리했다고 자화자찬을 떠벌이고 있다. 언제나 변함없는 똑같은 표정에 똑같은 어조로 ‘절대로 전투에서 물러서지 않는 위대한 미국의 승리’를 마치 녹음테이프를 반복 재생하듯이 떠들어 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제 세계인들은 알아차리고 말았다. 어떤 것이 미국의 진면목이며 승리의 도취 뒤에 감추어진 어두운 진실에 대해서 말이다. 미국이 관여한 그 수많은 분쟁과 전쟁 중에서 미국이 자랑해도 좋을 만큼 실질적으로 의미 있는 승리를 거둔 전쟁이 별로 없다는데 문제의 핵심이 있는 것이다.

  부시 미국대통령의 무리한 ‘이라크 침공 사태’는 미국의 호언장담과는 전혀 다르게 오히려 중동지역의 정세를 악화시키는 결과를 낳았을 뿐더러 그 지역에 살고 있는 무슬림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히고 말았다. 폭력을 근절시키기 위한다는 명목으로 군대를 동원해 전쟁을 불사하는 초강대국의 오만한 패권주의는 다른 집단을 악마화 시켜서 자신들의 폭력을 정당화 시키려 애쓰고, 이는 결과적으로 극단적 민족주의를 양산하게 되었으며 극소수의 극렬한 테러리스트들을 탄생시키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무의미한 전쟁들을 유발시켰고, 상호공존을 밑바탕으로 하는 국제외교를 도태시켰으며, 초강대국의 위신을 추락시킨 결과로 여러 경쟁상대국의 등장과 도전을 촉발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자유민주주의와 자유 시장경제는 결코 초강대국의 오만과 독선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그것은 허상이자 착각일 뿐이다. 인권과 법치주의에 입각한 평등사회는 결코 전쟁에 중독된 정신병자들에 의해서 이룩될 수 없다.

지상 유일의 초강대국이 되어서 인류의 미래와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패권주의자가 되고 싶다면......... 폭력과 전쟁을 통해서 평화를 추구할 수 있다는 허상부터 버려야만 한다. 타인의 가치관이나 생활문화나 종교에 관해서 어떠한 강요를 해서도 안 된다. 나와 다름을 먼저 이해하고 대화와 교류를 통해 상호간에 공통분모를 찾고자하는 노력을 계속해야만 한다.

  자발적인 노력과 헌신으로 진정한 민주주의와 자유 시장경제를 모범적으로 성공시켜서 다른 모든 민족과 국가들이 자발적으로 앞 다투어 받아들이고 닮고 싶어 하는 건강한 민주국가를 앞장서서 완성시키면 되는 것이다. 먼저 모범을 보이고 나서 다음으로 진정성을 가지고 남들을 설득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만 하는 것이다.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이라크 전쟁을 통한 실패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하며 커다란 깨달음을 통해 새로운 강대국으로 거듭나야만 할 것이다.  이제 지구상의 수많은 민족과 국가들이 미국의 패권주의를 마냥 지지하기 보다는,  오히려 중국의 급부상을 기대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필요하다면 중국과 인도가 연합하여 미국의 패권주의에 맞대응해 주기를 간절하게 바랄지도 모르는 일인 것이다.

  이제 더 이상 미국에게서 '우방국' '동맹' '안보협력' '경제 공동체' 등은 기대할 수 없는 현실이 도래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분명하게 천명했다.  '미국의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언제 어디서든지......  누구든지 버릴 수 있다'고 말이다.  어디까지가 어떤 적정선에서 미국의 국익에 도움이 되고 안되고는 오로지 미국이 판단하고 결정할 뿐이다.  세계는 21세기의 초입에서 미국이 이라크를 맹목적으로 쳐들어가서 아작을 내고,  하루 아침에 아프가니스탄을 무심하게 절망의 구렁텅이로 내버리는 역사적 현장을 생생하게 지켜 보았다.

  미국은 과연 자유민주주의의 수호자이며  우리(대한민국)의 우방인가?  그렇다면 언제까지?

  

 

   "오늘날 '뉘른베르크 군사재판소(International Military Tribunal)'의 법률을 현실에 그대로 적용한다면, 2차 세계대전 이후에 취임한 미국의 모든 대통령은 재판정의 피고인석에 서야만 할 것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언어학자이자 철학자이며 역사가이자 사회비평가로 또는 정치운동가로 유명한 에이브러험 노엄 촘스키(Avram Noam Chomsky)의 논평은 미국은 물론 서구사회를 온통 혼란 속으로 요동치게 만들고 말았다.

  뉘른베르크 군사재판이 무엇인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에 다다르자 미국. 영국. 소련은 얄타 회담과 포츠담 회담을 통해 장차 전쟁이 종결된 후, 나치 독일의 전범처리와 전쟁에 대한 배상문제와 영토 회복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던 것이다. 어디까지나 핵심은 히틀러를 포함한 전쟁에 실질적으로 책임이 있는 범죄자들에 대한 처벌을 국제군사재판을 통해 합의된 원칙에 의해 공정하게 집행하겠다는 약속에 있었던 것이다.

  촘스키의 주장은 2차 대전 이후의 역대 미국대통령 모두를 군사재판의 피고인석에 세워서 역사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만 한다는 주장이었다.

  ‘다른 국가의 내정에 개입하고, 합법적이며 민주적 절차에 의해 선출된 지도자를 암살하고, 수시로 쿠데타를 유발시키고, 납치와 고문을 일삼으며 정당한 재판을 거치지 않고 살인하는가 하면, 분쟁을 사주하고서도 이를 빌미로 전쟁을 일으켜 남의 나라를 침공하고, 국제사회의 합의된 조약을 무단으로 파기하고, 자신이 세운 국제기구를 수시로 무력화 시키면서도, 언제나 자국인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조치였기 때문에 항상 어디에서나 정당하고 정의롭다고 외쳐대는 그 오만함과 무책임이 바로 미국이 저지른 커다란 죄악인 것이다.’ 라고 촘스키는 부연 설명했다.

  ‘인류 평화에 대한 최대의 위협은 바로 미국이다.’ 라는 말로 촘스키는 자신의 주장을 함축시켜 대변하고 있다.

  ‘다른 나라가 미국을 공격하는 것을 ‘테러리즘’ 이라고 정의 한다면, 미국이 다른 나라를 공격하는 것은 ‘역 테러리즘(Counter Terrorism)’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또한 범죄인 것이다. ‘ 라고 촘스키는 주장한다.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은 방어할 군사력이 없는 팔레스타인을 향해 육해공군을 총망라한 최정예 군대로 무고한 민간인들을 향해 군사력을 사용하는 것을 정당한 전쟁이라고 말하는데, 그것은 어떤 면에서든 전쟁이 아니라 학살이다. 이스라엘은 정당한 전쟁이라는 미명하에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암시적 묵인 하에서 말이다. ‘

 

 

 

 

 

 

 

 

 

 

  

  강력한 최첨단 무기로 중무장한 미국의 군사력은 단연코 지구상에서 최고라 하겠다. 중국이나 러시아를 포함해서 그 누구라도 지금 당장 미국과 일대일로 맞장을 뜰 수 있는 나라는 없다. 거기에다가 미국인들의 기질에는 민주당과 공화당으로 나뉘어 당리당략에 따른 반목과 대립이 심하다가도 미국이라는 국가가 다른 나라와 분쟁이나 전쟁이 벌어지게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금방 한편으로 뭉친다. 거의 신기할 정도이다. 아울러 평소 미국인들의 보편적 기질이라는 것이 상당히 호전적이다. 전쟁이라는 것을 별반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이다. 아무튼 이런저런 이유로 미국이 군사적으로 독보적일만큼 최강국인 것만은 틀림없어 보인다.

  하지만 그런 미국에게도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태평양 전쟁과 한국 전쟁을 모두 경험했던 더글라스 맥아더 사령관은 미국의 군대를 향해 확실하게 메시지를 남겼다.

  ‘아시아 지역에서 지리적 환경의 영향에서 생겨나는 장기적인 지상전만은 무조건 피해라.’

  미국은 드넓은 해상이나 벌판에서의 단판 승부에서는 거의 천하무적이다. 잘 훈련된 군사력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정보 수집력에다 초일류 최첨단 무기를 장착하였으니 언제든 마음먹은 대로 단시간에 전쟁을 끝내고 목적을 달성할 수가 있었다.

  하지만, 정글이나 늪지대나 험준한 산악지역에서의 전쟁에는 극도의 취약점을 많이 드러냈다. 한 번에 싹 쓸어버리는 전쟁은 능숙하지만, 한 발 한 발을 살피고 확인하며 진군해야하는 장기전에는 아주 취약했던 것이다. 그런 이유로 베트남과 아프가니스탄에서 끝내는 패배하고 말았던 것이다. 눈에 보이는 적, 단번에 쫓아가 제압할 수 있는 전쟁에는 강하지만, 여기저기 흩어져 숨어서 지루하게 개별적으로 덤벼드는 게릴라전에는 취약함을 여실히 드러내고 말았다. 거기에다가 미국은 자국의 여론전에 극히 취약하고, 미국인들의 정서 또한 지루함은 견디지 못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서....... 미군 2개 사단이 탈레반 연대를 궤멸시키기 위하여 산악지역으로 무리하게 공격을 감행했다가 함정에 빠져서 한 골짜기에서 1천명이 사망했다고 치자. 미국인들은 거룩한 희생을 추모하면서 재차 승리를 다짐하고 그 위기의 상황을 대범하고 슬기롭게 잘 극복해 낸다. 하나의 전쟁, 하나의 사태에서 1천명이 동시에 순직한 것이다. 이를 기리기 위해서라도 더 위대한 승리의 염원을 불태우는 것이 미국인들의 기질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미군 2개 사단이 탈레반 연대를 골짜기에 몰아넣고 수색 소탕전을 벌이는데, 오늘 탈레반 40명을 사살하면서 미군이 2명이 사망하고, 내일 탈레반 15명을 사살하면서 미군이 1명이 사망하고, 그 다음날 탈레반 100명이 사살되면서 미군 피해가 6명이 나고, 또 다음날 탈레반 35명 사살에 미군 4명이 사망한다면......... 그리고 이것이 연일 미국 매스컴에 이어져 등장한다면........ 탈레반은 190명이 사살되었고 미군은 13명이 사망했지만....... 미국인들의 정서가 이것은 견뎌내지 못한다. 상대방을 어떻게 얼마나 쳐부수었는지는 관심이 없고........‘왜 우리의 자식들이 매일 죽어나가야 하는가?’ ‘도대체 언제까지?’ 에만 골몰한다. 그러면서 이내 자신의 자식이거나 형제가 친척이 그렇게 죽어나갈지 모른다는 우려가 생겨나고 국가적인 차원의 두려움에 젖어들게 된다. 그것이 바로 미국의 치명적 약점이다. 미국이 쳐들어간 아프간 전쟁에서 20년 동안에 미군 2천오백명이 사망하였는데, 그들의 죽음이 전면전을 통해서가 아니라 게릴라전을 통해서 하나 둘씩 계속적으로 소모전처럼 끝도 없이 끌려가게 되자 서서히 미국인들의 가슴속에는 ‘영원히 끝날 것 같지 않은 전쟁’으로 각인되면서 서서히 두려움이 생겨났던 것이다.

  그러기에 미국의 지도자나 정치가들은 어떻게든 전쟁을 단기간에 속도전으로 끝을 내든가, 아니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여론과 언론을 조작하기를 전혀 망설이지 않는다.

  ‘전쟁을 통한 미국의 국익 창출’로 정권을 잡았지만, 언제든지 지루하고 지속적인 피해 여론으로 인해 거꾸로 정권을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재된 사진들은 모두 구글 이미지를 통해서 수집하여 사용하였습니다.  어떤 상업적 사용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단지 아프가니스탄 사태와 이슬람 문제를 제기하고 되돌아 봄에 있어서 쉽게 이해를 돕고자 하는 생각에서 계재하였음을 밝혀두는 바입니다.  이의 제기가 있을시는 해당 사진을 즉시 철회하겠습니다.  지면을 통해 양해를 구합니다.  피안재.>

 

 

 

 

 

 

    '국가의 명령을 받았기에 아프가니스탄에 왔노라.'

    '조국을 위해 죽기 살기로 싸웠노라.'

    '모두가 승리를 확신했지만.........  끝내 이기지 못했노라.'

    '왜?'

    '그것은.......  애초부터 이길 수 없는 전쟁이었기 때문이다.'

 

 

 

 

 

  하버드 출신의 환경법 전문가인 미국인 변호사 스티븐 컨스(Steven Kerns)는 미 육군 공수부대 출신으로 2006년 아프가니스탄 동부 산악지역 아웃 포스트(전진 기지)에 파견 근무했었다.

  전초기지 벨라에 주둔하고 있었을 당시 같은 부대의 2개 분대가 1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서 순찰업무를 마치고 귀대하던 중에 매복해 있던 탈레반으로부터 기습 공격을 받았다. 아울러 탈레반은 컨스의 전초기지까지 동심에 공격을 감행했던 것이다. 전초기지의 전부대원이 전투에 뛰어들어 탈레반의 공격을 저지하고 방어할 수 있었지만, 기습을 당한 순찰부대원들의 상황은 달랐다. 연실 무전기에서는 도움을 요청하는 외침이 터져 나왔다. 컨스와 동료들은 순찰부대원들을 구하기 위하여 출동 준비를 서둘고 있었는데, 엉뚱하게도 지휘관들로부터는 기지에 그대로 머무르라는 명령이 하달되었다. 겨우 물리쳤던 탈레반의 재침공이 우려되는 상황이니 전초기지에 남아 부대를 사수하라는 명령이었던 것이다. 그리 오래지않아서 무전기에서는 전우들의 비명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탈레반이 순찰부대원들을 사살하는 소리였다.

  다음날이 되어서야 새로운 순찰부대가 어제 전투가 벌어졌던 지역에 도착했다. 처참하게 살해당한 전우들의 시체가 널려 있었다.

  블록버스터 영화에 늘 등장하는 미국의 영웅주의는 어디에도 없었다. 전투지역에 들어서면 미군 지휘 장교가 맨 앞장을 서서 진격하고, 마지막 병사가 퇴각한 이후에야 지휘 장교가 맨 마지막으로 되돌아 나오며, 사상자나 사망한 전우 단 한명도 적진에 그대로 남겨두지 않는다는 미 제국주의 군대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모두가 허상이었다. 사망한 전우들의 장례를 치루면서 컨스와 동려들은 자신들의 양심과 인간성까지 함께 묻어야만 했다. 남겨진 것은 가책과 후회와 창피함 뿐이었다.

  동시에 그들은 그런 생각을 했다. ‘언제든 우리도 똑같이 저들처럼 버려질 수 있다고.......’ 더하여 ‘우리는 이 전쟁에서 결코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전우들의 핏 값이 그렇게 싼가? 저렇게 헛되이 죽어야만 했을까? 그들은 무엇을 위해 자신이 죽는지 알기나 했을까?’

  다음해에 스티븐 컨스는 전역을 했다.

  고향으로 돌아온 그에게 아주 오랜만에 만난 동창이 물었다.

  ‘컨스. 오랜만이네. 군대에 갔다는 소식은 들었지. 그래 어디에서 근무했는가?’

  ‘아프가니스탄에 있었네.’

  ‘아프가니스탄엔 왜? 거긴 벌써 오래전에 전쟁이 끝나지 않았던가?’

  컨스가 받은 충격은 엄청났다. 친구뿐만이 아니라 주변의 상당수 지인들은 미국이 10년 가까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조차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도대체 자신을 포함한 미국의 젊은이들이 무엇 때문에 아프가니스탄 전선에서 참혹하게 죽어가야만 했단 말인가? 누가 왜 이들을 참혹한 전쟁터로 내몰았단 말인가? 도대체 왜?

 

 

 

 

크렉 위트럭 기자가 쓴 (아프가니스탄 보고서) 표지.

 

 

 

 

 

  워싱턴 포스트(WP)의 크렉 위트럭 기자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이 아프가니스탄의 실질적인 전황을 보고하고 필요한 새로운 전략을 짜기 위하여 부시대통령에게 수차례에 걸쳐 면담을 요청했는데 거절당하였다는 기사를 올렸다. 기사가 나가자 부시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아프가니스탄 사태 보다 더 화급을 다투는 중요한 상황이 생겨서 면담을 성사시키지 못하였다면서....... 기자회견을 마칠 때 까지 끝내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의 이름조차도 기억해 내지 못하는 촌극을 벌이고 말았다.

  ‘부시는 이제 자신이 벌인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대해 기억하고자 하는 것이 없을 뿐만 아니라 아예 관심조차도 없다’라는 기사가 꼬리를 물고 터져 나왔다.

  자신이 명령을 내렸고, 수많은 미국의 젊은이들이 피를 흘리며 전쟁터에서 죽어가고 있음에도 부시 대통령은 그런 사정들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어보였다. 도대체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을 등한시해도 좋을 만큼 중대한 상황이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지금 상황에선 누가 진짜 악당인지 잘 드러나지 않는 상황이다’라고 도널드 럼스펠트 국방장관이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파문이 일어 사임하고 후임으로 등장한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그동안 우리는 알카에다라는 존재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했다’라고 실토했다. 아울러 그동안 미국이 아프간에 쏟아 부은 지원금의 약 40% 정도가 부패한 관리, 군벌, 범죄자, 심지어 반란군을 넘어 탈레반의 주머니 속으로 사라졌다고 고백했다.

  9.11 테러가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끌고 있는 알카에다에 의해서 벌어졌다고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는 아프가니스탄을 무자비하게 쳐들어갔던 미국이었다. 그런데 그것이 모두가 오로지 전쟁을 벌이기 위한 미국의 조작된 거짓과 여론전이었다는 진실이 밝혀진 것이다. 부시가 기자들 앞에 불려 나왔다. ‘불행이도 알카에다가 테러를 직접 자행했다는 증거는 없다. 알카에다가 테러리스트로 의심되는 자들과 오랫동안 여러 차례 교감이 오고가고 정보를 얻었다고 했을 뿐이다. 이미 벌어진 아프간 사태에 대해서는 유감이지만, 장차 언젠가 미래에 미국에게 커다란 위협이 될 수 있는 소지를 가진 아프간의 불순분자들을 제거하기 위한 전쟁은 잘한 일이라고 생각 한다’는 궤변을 장황하게 늘어놓았다.

  부시와 측근들의 느낌과 생각만으로 주권을 가진 남의나라를 상대로 전쟁을 벌였다는 것이다. 아무런 핵심적 증거도 없이 심증만으로 말이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먼 훗날 미국에 위협이 될 것만 같아서 아예 미리 싹을 잘라버리려 최첨단 무기를 싸들고 쳐들어갔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부시나 그의 가족들과 측근들의 가족들이 직접 무기를 싸들고 쳐들어 갈 일이지, 스티븐 컨스와 그의 전우들은 왜 아프가니스탄 전쟁터에 가야만 했다는 말인가? 이것이 무슨 전자오락 게임이란 말인가?

미국의 젊은이들이 아무런 이유나 영문도 모르는 채 멀고먼 아프가니스탄에서 처참하게 죽음을 맞이하고 있을 때, 실질적으로 그 모든 책임을 져야만 하는 부시 대통령과 그의 핵심 측근들인 매파들은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었을까?

  그 순간에 그들은 또 다른 전쟁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들은 이미 한바탕 난리를 피우고 난 아프가니스탄 전쟁에는 이제 별반 관심이 없어졌다. 보다 판이 큰 새로운 전쟁을 벌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었던 것이다. 미국은 이번에도 가증스러울 정도의 조작된 진실을 앞세우고 이라크 전쟁을 벌였다. 최첨단 무기가 현대 과학을 등에 없고 전쟁을 실시간으로 세계인들의 안방에까지 생중계하는 초유의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라크 전쟁으로 유가가 폭등하고 전 세계의 경제가 치명적 상처를 입었음에도, 미국의 방위산업체 주가는 14배 폭등했다. 1.400% 성장이라는 사상초유의 웃지 못 할 희극 같은 기적을 거뜬히 창조해 낸 것이다.

  그것이 바로....... 미국식의 정의(正義)이며, 미국의 국익(國益)인 것이다.

  그렇다면 이라크 전쟁을 통해서 단단히 한 몫을 챙겼으니 이젠 한동안 좀 잠잠해 지려나?

  아니다. ‘미국이 과연 제대로 미국 스럽다’에 담긴 의미는....... 또 새로운 전쟁을 찾아야지.  새로운 땅따먹기(전쟁)를 그만 두게되면 그땐 미국이 아니지~~~~~~~~~

 

 

 

  전쟁을 놀이로 생각하고, 전쟁을 통한 군수사업 분야(방위산업체)의 성장을 미국의 국익을 창출하는 최고의 비즈니스로 생각하는 매파(통칭)들이 펜타곤(미 국방부)의 가장 깊숙한 핵심 장소에 모두 모였다. 대통령을 포함해서다. 그들은 위성에서 보내오는 수많은 장면들을 빼곡한 모니터를 통해 뚫어져라 살펴보고 있었다.

  화면 속에 등장하는 지역이 점점 확대되기 시작했다.

  그곳은 어딘가의 비행장이었다. 다른 화면속의 사진들을 살펴보매 틀림없이 아랍지역의 어느 국가 비행장이 틀림이 없다. 커다란 비행기 한 대가 활주로에 착륙하고 있었다. 터번을 두른 아랍인들이 분주히 오고가는 가운데 정복을 입은 군인들이 사방에 도열하기 시작했다. 경찰들이 나타나 방금 도착한 비행기에서 내려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내 많은 사람들에 에워싸고 있는 가운데 콧수염을 기른 사람이 호위와 안내를 받으며 공항을 빠져 나오고 있었다.

  이 장면을 모니터를 통해 지켜보고 있는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매파들의 표정에 엄청난 긴장감이 서려 있었다. 점점 확대되는 모니터를 통해 막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는..... 자신들이 오랫동안 찾고 기회를 엿보고 있던 인물이었음을 확인하고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뒤쪽에 전화기를 들고 서 있는 어깨에 별이 4개나 달려있는 장군에게 신호를 보냈다.

  이들이 확신한 모니터 속의 요주의 인물은 이제 대기하고 있던 검정색 승용차량에 타고 있었다. 제복을 입은 수행원이 막 승용차의 문을 닫으려는 찰라.......... 눈부신 섬광이 번쩍거리더니 이내 모든 화면 가득 검은 먼지 구름이 꾸역꾸역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이를 지켜보는 모든 사람의 눈에 붉은 실핏줄이 돋아나고 있었다. 그야말로 먹이사냥을 막 시작하는 늑대무리의 눈빛과 너무나 닮아 있었다. 잠시 지나서 솟아오른 먹구름이 어느 정도 바람에 날리고 시야가 점차 확보되어가고 있을 때쯤, 뒤에 전화기를 들고 서 있던 장군이 외쳤다.

  ‘성공입니다’

  밀폐된 공간이 떠나갈 정도로 그 자리에 있던 대통령고하 매파들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미국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공항을 드론을 통해 공격함으로써 요인 암살에 성공한 것이다. 이라크를 방문하던 슬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을 암살한 것이다. 이란의 군사책임자를 이란이 아닌 이라크의 영토에서 미사일 폭격으로 제거한 것이다. 슬레이마니의 혁명수비대는 당연히 이란 최정예 군사력의 핵심일 뿐만 아니라 시리아 내전과 이슬람국가(IS)와의 전쟁에서도 숱한 전과를 올린 전쟁영웅으로 원만한 군사 교류를 통해서 이라크 내의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에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해 왔었던 것이다.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슬레이마니가 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암살되었음이 밝혀지자 세계 언론은 왜 미국이 나서서 그를 암살해야만 했느냐고 추궁하기 시작했다. 여론의 악화는 물론 아랍지역의 미국 대사관들과 미군이 주둔하는 공항들에 이란 이라크의 무장단체들이 총을 난사하고 대포를 쏘아대며 ‘미국에게 죽음을’ 이라고 구호를 외치기 시작하자 백악관은 또다시 기자회견을 자처했다. 국면전환용 유감표명이 있은 후에 기자들의 따가운 질문공세가 이어지자 나온 답변이 ‘슬레이마니가 테러리스트라는 증거는 분명히 없다. 다만 그가 오래전부터 심심찮게 테러리스트들과 연락을 취하고 교류를 해왔다는 사실에 입각해 미국에 커다란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여 작전을 취했을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범죄가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당차 미국에게 커다란 위협으로 발전할 수 있는 위험인물이라고 판단되어 제 멋대로 사전에 처형해 우환을 없애버렸다는 주장이다.(조물주도 이런 해결방법을 쓰지 않는다)

  미국의 지도부 몇 몇은 창조주인 하나님 위에 군림하는 아주 특별한 종족들인 모양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로 온 세상에서 분쟁을 없애고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 미국이 앞장서고 유럽 열강들이 합심하여 세운 단체가 국제연합(UN)과 국제사법재판소( International Court of Justice) 이다. 세계만방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의가 실현되고, 전범을 포함하는 국제 범죄자에게는 국제사법재판소를 통한 엄격한 제재와 처벌을 통해서 정의를 수호하고 평화를 추구하고자 만든 국제기구이다. 형평과 공정성을 담보로 하는 인류의 대표적 기관인 것이다. 그래놓고....... 제 3자의 분쟁에 항상 국제기구를 통한 정당한 해결을 표방하고 지지한다면서, 미국 자신의 문제가 결부되면 자신이 무슨 중세 왕정시대의 독불장군 군주인 것처럼 제 멋대로 행동하고 결론까지 내고 법집행까지도 제 맘대로 해버린다. 속된 표현으로 양아치들도 하지 않는 파렴치한 행위를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마구 저질러 버린다.  중세시대 극악했던 못된 교황 노릇을 지금 미국이 리바이벌 하고 있는것이다.  (테러와의 전쟁) 이라는 커다란 간판을 내 걸고 농장을 경영하면서 비닐하우스 안에서 상추 재배하듯이 테러리스트를 재배하고 있는 것이 바로 미국인 것이다. 그리고 하우스 밖에서는 농약을 독점 생산해서 고부가가치를 남기며 팔고 있다.  그것이 미국 경제의 중추인 방산업체들이 존립하는 이유인 것이다.  '방위산업체들은 전쟁을 통한 인간의 피를 먹고 산다'는 공허한 신문 사설의 제목이 결코 아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미국의 적들이 늘어가고 단합하고 있다고 본다. 하루가 다르게 미국이 폭망하는 꼴을 보고 싶다는 열망들이 커져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 버락 오바마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이렇게 세 명의 미국 대통령과 미국 고위 장성들이 지난 20년 동안 미국 국민들을 철저하게 속여 왔다.)

 

  결국,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는 장면을 목격한 워싱턴 포스트지 크렉 위트럭 기자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숨겨진 진실을 담아서 <아프가니스탄 문서(Afghanistan papers) : 전쟁의 숨겨진 역사>를 책으로 엮어 발간했다. 특이하게도 이날은 조 바이든 현 미국 대통령이 아프간에서 모든 미군의 철수를 완료하겠다고 약속한 날이다.

책속에서 백악관과 국방부 인사들과 직접 전투에 참여한 군인들과 구호요원들은 이제까지 알려진 것과는 전혀 다른....... 너무도 각자가 모두 다른 증언들을 하고 있다. 미국이 치른 하나의 전쟁에 대해서 어느 누구도 같은 생각과 진실을 같이하지 않는 아주 특별한 케이스가 되고 있는 것이다.

  아프간 전쟁과 관련해서는 어쨌든 오바마 정부의 책임도 부시 정부 못지않게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바마는 집권 직후 군 장성들의 아프간 병력 증파 권고를 수용했다. 당시 부통령이었던 조 바이든은 여기에 반대했지만 결국엔 최고위층 군 장성들의 입장이 관철됐고, 2010년 8월경 아프간에 주둔한 미군은 10만여 명에 이르렀다. 특히 오바마 정부 당시 감행한 '드론 폭격'으로 아프간 민가와 민간인들의 피해가 급증하면서 미국에 대한 적대감이 커졌다. 이는 미군의 폭격으로 가족을 잃은 젊은 남성들이 자발적으로 탈레반 등 무장조직에 가세하면서 역설적으로 테러리스트 세력을 유지를 넘어서 확장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오바마 정부는 2011년 5월 오사마 빈 라덴을 파키스탄에서 사살하는데 성공했고, 2014년까지는 아프간에서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쳐들어 갈 때는 내 맘대로 했지만 돌아 나오는 것까지 내 마음대로일 수는 없었다. 결국 다음 대통령에게 아프간 전쟁을 물려주고 말았다.

고위층 장성들과 행정 관료들은 이미 아프간 전쟁에서 이길 수 없으며, 아프간 재건 프로젝트가 실패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의회 청문회 등에서는 ‘우리는 지금도 여전히 많은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허풍을 떨면서 '폭탄 돌리기'에 급급했던 것이다. 이는 지난 SIGAR의 아프간 재건 사업 평가 보고서의 결론에서도 여실히 입증되었다. SIGAR는 ‘미국의 아프간 재건 사업의 극히 일부는 성공적이었지만 전체적으로는 너무 많은 실패로 점철됐다’고 밝혔다.

  2001년부터 최근까지 미국의 아프간 전쟁 비용을 총 2조2610억 달러(2653조 원)로 추정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20년간 아프간 전쟁에서 2500여 명의 미군이 사망했고, 2만 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 전쟁으로 사망한 아프간 군인들과 민간인의 숫자는 17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아프간인 사망자의 숫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다.

  그 많은 희생자의 유가족들이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

  테러리스트로 애초부터 태어나는 사람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누군가에 의해서 생겨나고 길러지는 것이다. 누가 무엇 때문에 테러리스트를 만들었는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공개한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IRGC) 사령관이 하늘에서 이슬람 시아파 지도자 '이맘 후세인'의 품에 안겨 있는 그림.&amp;amp;nbsp; 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암살된 슬레이마니를 하메네이는 순교자라 불렀다

 

 

 

 

 

 

 

 

‘2011년에 발생한 9.11 사태 이후로, 지난 20년간 미국의 상위 5개 방위산업체들의 주가는 지속적으로 급상승했다. 20년 동안을 평균치로 환산해서, 보잉사의 주가는 974.97%나 치솟았다. 그런가하면 록히드 마틴의 주가는 1235.6%라는 기록적인 수치를 남겼다. 이는 2001년 이후로 미국의 주식시장이 최대의 호황을 누리던 한 시즌의 최고 성장률보다도 58%나 압도적으로 더 오른 결과이다. 이 세상의 경제상황과는 전혀 상관없는 최대의 호황을 누렸다는 증거인 것이다. 미국의 정치지도자들은 9.11의 복수와 테러의 근절을 호소하며 애국심을 앞세워 더 많은 세금을 징수했고, 그 말에 현혹된 미국인들은 기꺼이 지갑을 열었다. 세금으로 거둬들인 엄청난 돈을 방위산업체에 건넸고, 그 돈으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침공하는 전쟁을 벌였다. 미국은 위대한 승리를 자축했지만...... 결국 아프가니스탄은 탈레반의 차지였다. 그런 과정에서 방위산업체들만이 1.300% 기록적 성장이라는 특수 호황을 누렸다.’ 라고 <인터셉트> 라는 시사보도 전문업체가 구체적 수치까지 제시하며 거세게 비판을 제기했다.

그러자 변호사 스티븐 컨스(Steven Kerns)처럼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파견되어 실제 전투에 참여하였고, 동료 전우를 잃어 본 군인들이 한 목소리로 외쳤다.

‘이것이 미국이 내 친구들에게 죽음을 요구한 결과인가?’

 

 

 

 

 

 

 

 

 

 

 

 

 

 

 

 

 

 

 

 

 

 

 

 

 

 

 

 

 

 

 

 

 

 

 

 

 

 

 

 

 

 

 

 

 

 

 

 

 

 

 

 

 

 

 

 

   -- 글 올리는 작업중입니다.  일과 병행하다보니 조금 시간이 걸리겠습니다.  기다려 주세요.   피안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