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쓴 글의 어디쯤엔가에서 밝혔듯이, 나는 참 이유같지 않은 이유를 들어서 툭하면 흘쩍 떠나기를 주저하지 않는 타입이다.
수시로 어디든 훌쩍훌쩍 떠나는 나에게 누군가가 (왜 거기에 가는데) (목적이 뭐야) 하고 물어오면, 간혹은 당황스레 말문이 막힐때가 있다. 그래서 이럴때를 대비해서 미리미리 (그것이 말이 되든 안되든) 적당하고 그럴싸한 이유(구실. 변명꺼리)를 미리 만들어 갖다 붙여놓고 는 되구말구식으로 떠나뻐리면 그만인 것이다.
'(아빠)의 이름으로는 더 이상 없을 나만의 여행을 꿈꾸며...............'
아무리 아무리 살펴보고 뜯어보아도 참 그럴싸한 이유가 아닐까?
내가 스스로 생각해 보아도 정말로 멋진 이유(구실)가 틀림없어 보인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미티미티.
또 나의 치명적 약점이자 불치병인 역마살이 다시 발작을 시작하나보다.
지난해 10월에 챠밍과 말레이시아를 다녀오면서 2016년의 여행게획을 세웠었다.
추석을 즈음해서 이탈리아 베니스로 건너가 렌터카를 빌려타고 북부 알프스지방 만년설이 뒤덮힌 돌로메티산맥의 코르티나 담페쵸에서 10일 정도 캠핑을 하고. 국경을 넘어 크로아티아나 스위스를 돌아보는 25일 정도의 유럽캠핑을 계획하고 추진했었다.
그런데 그것이....... 아 글씨.......
화창한 봄날에 우리의 이쁜딸(며느리)이 '10월 1일에 예쁜 손주 보여드릴께요' 라는 초메가톤급 폭탄선언을 하면서 말짱 도루묵이 되어 버렸다. 손주가 태어난다는데 세상에 이보다 더한 중대사가 또 어디있단 말인가?
노심초사. 이 지루하고 무더운 여름날도 태어날 손주만 기다리면서 너끈하게 버텨내고 있는 내 자신이 참 대견스럽다.
배가 남산만큼 부풀어 올라서도 제 할 일 다해내고 있는 딸이 이쁘기야 한도 끝도 없지만.......
'ㅎㅎㅎ 내가 할아버지가 된단다........'
'10월 1일 부터는 (태리 할아버지)라 불리게 되겠다.
태리.
윤 태리.
그럼 이 대목에서 우리의 손주 이름이 어떻게 해서 (태리)라 지어졌느냐?
물론 애비인 우리 아들이 제자식의 이름을 지었다.
그리고 그 소상한 내막은 더도 덜도 말고, 그냥 아래의 멋진 사진들 몇장을 보고나면 쉽게 이해가 갈것이다.
(로마)를 세상에서 가장 멋진 도시로 생각하는 아들이 이태리여행에서 2세계획을 가졌기에 태어날 아이 이름에 이태리를 담아내려고 만든 이름이다. 李씨가 아니라 尹씨임을 확실히 하여 (윤태리). 아주 쉽지요~~~~~~~~?
이러다 야가 커서 이담에 아에 로말 가서 살면 어떻하지?
기럼 안되는데? 할애비가 기력이 딸리면 못쫓아다니는데...... 유럽까지는 벅찬데.........
멋진 우리 아들!
예쁜 우리 딸!
어떤 이유로든 내가 이 세상에 와서 누군가를 만나 사랑했다는 영원한 증표.
우리 아들의 이름은 윤성현. 별명은 짱구.
빛날 尹. 이룰 成. 어질 賢.
32년 전, 내가 만 25세의 생일을 딱 한달 앞둔 날, 4.5kg의 우량아로 녀석이 내 앞에 떡하니 나타났다.
그날 이후로 오늘까지 난 (짱구아빠)라는 이름으로 살아왔고, 녀석이 있어서 항상 행복했다.
아무리 쳐다보고 뜯어보고 살펴보아도 우리아들은 참으로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청년이다. ㅋㅋㅋㅋㅋㅋㅋ
처음 아들을 가슴에 안고 마냥 신기해 하던 날, 나는 당시의 아들에게 소망 하나를 심었다.
'첫인상에 남에게 호감을 받을 만큼만 잘생기고 무조건 착하면 나는 더 이상 너에게 바랄것이 없겠구나' 하고........
그런데 이름 때문이었을까? 부친께 허락을 받고 녀석의 이름을 내가 직접 지었다.
정말로 이름 처럼 바로 그런 아들로 성장했다.
나무라 본적 없고, 공부하라고 잔소리한적 없이도 멋지고 성실하고 착한 청년으로 자라났다.
걸음마 시작할 즈음에 버스를 타고 가던중에 백발과 긴수염에 도포를 걸치신 도인 같은 분을 만난적이 있었다. 낯을 안가리고 잘 웃는 녀석을 안아주시던 그분이 '이렇게 만난것도 인연인데 팔자나 한 번 보아주마' 하시고는 수첩과 볼펜을 꺼내드시더니 아들의 생년월일을 물어오셨다. 마구마구 휘갈려 내려 무엇인가를 대략 여섯 페이지 정도를 흘려 써 내려가시더니...... 다시 녀석을 안아주시며 하시는 말씀이....... '정말 많은 사람들이 갖고 싶어하는 그런 緣을 잔뜩 가지고 태어났구나. 이름도 아주 제대로 지어졌고. 너에 대해서는 엄마아빠가 아무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겠구나. 다 제 스스로가 알아서 길을 갈것이고, 또 제 바램을 모두 다 이룰 운명이로다' 하셨다.
이 얼마나 기쁘고 감사할 말씀이신가.
'다만 한 가지, 험이랄것 까지는 없겠지만 엄청난 고집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결코 그릇된 일을 가지고 고집을 피우는 일은 없을것이니...... 키우면서 웬만하면 이 녀석의 고집을 억지로 꺽으려고 애쓰시지는 않으시는게 좋겠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그 말씀 이후로 오늘까지 어떤 일로건 아들과 고집 싸움이란것을 해 본적이 없다.
아빠는 그저 뒤에서 바라보기만 하는 녀석의 팬이 되었고, 대화나 상담은 꼭 엄마를 중간에 매개체로 끼워넣고서야 아빠와 의견 조율이 이루어진다. 어려서 부터 저의 진로등 모든것을 제 의견대로 스스로 선택하게 했고, 다만 스스로 선택한 것에 대한 결과는 당연히 스스로 책임 또한 져야 된다는 책임감만 주지시켰다.
대학 1년을 마치고 군대갈 때, 사람이 한 번 나락으로 떨어지고 나니까 아무리 용을 써서 재기를 모색해 보아도 도무지 재기의 싹수조차 보이지 않아 패배감과 좌절감의 수렁에서 헤매이고 있는 아빠를 보면서 녀석이 해준 말이 있다.
'아빠. 저는 지금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상위 1%의 아름다운 청년으로 성장했어요. 아빠가 잘 낳아주신 덕분이죠. 군대 다녀와서 더 열심히 해서 꼭 성공할 거예요. 저는 잘 할 자신이 있어요. 그러니까 저에 대해서 너무 마음쓰시지 않아도 됩니다. 제 스스로 잘 해 나갈 수 있어요. 저도 이제 다 컸잖아요. 군대 잘 다녀올께요. 그동안 아빠 몸도 마음도 잘 추스리시고 건강하게 계세요.'
이런 녀석이 바로 우리 아들이다.
만약 내가 사업 실패를 하지 않아서, 지극히 보편타당한 기준에서 세상부모들의 평균치 정도의 뒷바라지만 해 주었더라면....... 녀석은 지금쯤 지구를 통털어 상위 1%의 스페셜 영맨이 되고도 남았을 것이다.
완전히 나를 엎그레이드 한 우리의 아들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한번쯤 꼭 가져보고 싶어하는 바로 그런 아들 이다.'
그런 이녀석이 다시 저를 엎그레이드 해서 세상에 2세를 내놓는다면......... 도대체 어떤 녀석이 나올까?
정말 정말 미치게 궁금하다.
ㅎㅎㅎㅎㅎㅎ
딸(며느리)은 '두 명까지는 낳을거예요' 했고, 아들은 '셋 정도까지는......' 했다.
챠밍여사는 '걱정하지말고 낳아. 여기 이 시어머니가 셋까지는 다 알아서 잘 키워줄테니.' 한다. 평생이다시피 오랫동안 육아며 유아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한 것도 다 손주들을 맡아 키울 애초부터의 생각이었단다. 우리 아들을 이렇게 멋지게 키워놓은게 사실은 97%쯤이 모두 챠밍여사의 공인데......... 아들 키우는데 있어서 아쉬웠전 점까지 보완해서 더 잘 키울 수 있다고 큰소리 뻥 뻥 친다.
유치원까지는 무조건 할머니가 키워준단다. 잘 키울것이라는거 나는 아주 잘 안다. 짱구 키우는거 봤으니까...... ㅎㅎㅎㅎ
그렇다면......
그렇다면.......
이제 슬슬 내가 아들의 곁에서 빠져나와야만 한다는 말인데.........
보나마나 머지않아서 우리 태리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이젠 아들이 눈에 안보이고 온통 태리로 가득찰테니까 말이다.
ㅎㅎㅎㅎㅎㅎ
보나마나 뻔하지 뭐.
그래서.......
그래서 말이다..........
(짱구아빠)로 살아 온 32년을 좀 차분하게 되돌아 보고, 곧 태어날 태리와 또 앞으로 있을 우리 가족들의 미래를 그려보고 무언가 계획하는 시간을 갖고자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말이다.
이번이 아니면 (짱구아빠)의 이름으로 떠나는 여행이 영원히 불가능하지 않겠는가.
앞으로는 무조건 (태리할아버지)로 살아가야만 할테니까 말이다.
(짱구아빠)라는 32년간의 내 이름을 이대로 그냥 보내기는 너무 허무하지 않은가 말이다.
그래서 나는 결심했다.
수없이 많은 고뇌와 번민 끝에 뼈를 깍고 살을 찢는 심정으로 결단을 내렸다.
나. 곧. 또. 떠. 날. 거. 라. 고.
(짱구아빠) 이름으로 떠났다가 (태리할아버지)라는 준비된 이름으로 돌아와야지.
그래서 서둘러 여행스케줄을 마련했다.
9월 11일 인천발 터키 이스탄불행 대한항공편으로 떠났다가........
9월 24일 이스탄불 출발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13박 14일의 일정을.
이번에도 항공권 외에는 아무런 준비가 없는 완전자유배낭여행.
숙소. 음식. 여행일정. 모두를 현지에서 직접 해결한다.
애초 처음 계획은 터키의 남동부를 돌아보고 싶었다.
샨느 우르파를 거점으로 하산케이프와 하란, 마르딘을 돌아보고, 넴룻산 트래킹을 게획하였는데.......
얼마전 터키에서 쿠데타가 기도되었었고, 샨느 우르파가 시리아 국경과 불과 20km 떨어져 있는데, 어제부로 터키정부가 시리아 국경을 넘어서라도 IS를 궤멸시키겠다고 전쟁을 선포해 놓았으니 그쪽으로 가기는 이미 정부에서 조차 여행활동 규제를 취하고 있다.
그래서 다른 코스를 구상하였는데........
새 코스에 앞서 챠밍여사와 함께가려고 예전부터 준비해 두었던 코스 이야기 부터 해야겠다.
이 코스의 실현 여부는 오로지 챠밍여사에게 달려있다.
챠밍여사는 나의 이번 여행을 당연히 못마땅해 할 것이다.
혼자 베트남 여행 다녀온지가 석달이 안된 시점이고, (윤태리)가 태어날 시점을 코 앞에 두고 어디를 가느냐고 말릴것이다.
태리가 태어나기 전에 돌아올 여행이고, 태리가 태어나면 2~3년간은 장기여행이 불가능할 터이니, 그에대한 보상으로 태어나기 전에 시간을 내서 큰맘 먹고 다녀오자는 것이라고 나는 설득을 할 것이다.
ㅎㅎㅎㅎㅎ. 결정은 완전히 챠밍여사의 몫이고, 거부되면 나는 혼자서라도 갈 것이란 점이 고뇌 끝에 내린 나의 결심이다.
항공권 마감시한 전에만 간다고 하면..........
이스탄불에서 --->셀축(예배소) --->보드룸 ---- > 코스섬을 거쳐 (그리스 산토리니) ---> 다시 보드룸 ----> 카파도키아
위와 같은 골격의 스케줄에 페티에나 안틸랴를 염두에 두고, 이스탄불에서 이틀 정도 머무는 스케줄을 진행할 것이다.
어디까지나 챠밍여사가 따라나서 준다면 말이다.
산토리니의 일몰 정도라면 내가 줄 수있는 선물 중에서도 아주 커다란 선물이 될 터인데 말이다.
이번엔 총 여행경비 100%를 내가 부담한다.
요정도면 먹힐려나?
암튼 나는 떠난다. 혼자라도.
내가 혼자 떠나야만 한다는 가정하에서 오래전부터 몹시 가보고 싶어하던 그곳으로 향하는 스케줄을 짜 보았다.
코.카.서.스.3.국.
대충 뭐 이런 풍광들을 찾아 떠난다.
코카서스산맥을 들러사고 있는 3국은 조지아(구루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젠이 있다.
구 소련의 붕괴로 독립한 나라들이다.
위로는 러시아. 아래로는 터키. 오른쪽으로는 이란. 왼쪽으로는 흑해에 인접해 있는 나라들이다.
아제르바이젠은 이슬람 국가이고, 조지아와 아르메니아는 기독교 국가이다.
터키와 아르메니아가 전쟁을 치른지가 그리 오래지 않아 외교가 단절된 상태이며, 조지아 또한 십수년전에 러시아와 전쟁을 벌여 엄청난 피해를 입은 나라이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젠 또한 종교와 인종 갈등으로 처절하게 싸움을 벌였으며 국경까지 완전 봉쇄된 상태이다. 하여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젠을 여행하자면 직접 통하는 통로는 없고 조지아를 거점으로 따로 한나라씩 드나들어야만 가능하다.
90년대 말까지는 세계4차대전의 화약고로 불리던 지역이다.
그러나, 각각의 그런 종교적 정치적 갈등을 제외하면은 지극히 소박하고 아름다운 나라들이다.
오랜 소련의 지배로 상당히 경제적으로 낙후된 소위 빈국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조지아와 아르메니아의 경우이다.
아제르바이젠의 경우 엄청난 량의 석유와 천연가스가 발견된 이후로 거의 중동의 산유국에 버금갈 정도로 놀랍게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나라이다. 하여서 사방에 개발 붐이 일고있는 아제르바이젠은 나의 여행계획에서 배제했다.
나는 순수의 대자연과 역사유적과 옛이야기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조지아와 아르메니아를 선택했다.
9월11일 이스탄불에서 다시 유럽저가항공편으로 조지아(구르지아)의 트빌리시나 아르메니아의 예레반으로 이동을해서 여행을 시작할 것이다. 코카서스의 산자락 품에서 몇날이고 머물고 싶은만큼 그냥 머물것이다. 이번 여행지의 상당부분이 해발 3000M 이상의 고원지대에 놓여져있다. 우리나라 백두산보다도 훨씬 높은 지역이다. 트빌리시나 여타 도시들의 고도가 해발 1800M 씩이나 된다.
여름이 지나는 이 계절에도 아직 만년설들이 남아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 천국이 있음을 나는 이미 잘 알고 있기에 이번에 기어코 찾아가려는 것이다.
조지아의 전설에는 천국이 그곳에 있다고 한다. 신이 세상의 모든 지역들을 좋은 사람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었는데, 조지아 지역만은 끝가지 남겨두었다고 한다. 신이 가끔씩 내려와 머물기 위해서 남겨놓았을만큼 살기좋은 이유에서라고 말이다.
그리고 이 코카서스 산중의 봉우리에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프로메테우스에 대한 전설도 있다. 인간에게 불을 훔쳐다 주었다는 죄로 영원히 지구를 떠받쳐들고 서있는 프로메테우스가 그 벌을 받고있는 장소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렇게 보자면 그리스시대 사람들의 세계관으로 볼 때, 이곳이 아마도 세상의 끝자락이었나보다.
지금은 터키와의 전쟁에서 빼앗겨 터키 영토안에 있지만, 우리민족의 성산인 백두산만큼이나 여기 아르메니아 사람들의 영원한 성지 아라랏트산이 이곳에 있다. 사계절 만년설에 덮인 채. 이 아라랏트산은 바로 노아의 방주가 오랜 항해끝에 처음 육지에 닿은 성소라는 전설이 서려있다. 그리고 그 믿음을 간직한 채 오랜 고난의 세월을 이겨낸 아르메니아 사람들. 이 아르메니아가 유대인을 제외한, 세상에서 가장 먼저 기독교를 국교로 받아들인 나라라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느껴진다.
두번째는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명으로 기독교를 국교로 받아들인 로마. 세번째가 아르메니아와 인접한 조지아인 것이다.
가도가도 끝없는 초원과 어디를 보다 아름답고 고고하게 자리잡고 있는 교화와 수도원들.
그 아름다움을 찾아 이번에 떠나고자 한다.
마음에 두 눈에 카메라에 차고 넘쳐 더 담을 여유가 모자라지면 터키 국경을 넘어 트라브존으로 향할것이다.
슈멜라 수도원을 보아야만 하겠다.
다음으로는 이스탄불로 돌아가서 시간이 허락하는데까지 이스탄불을 즐기다가 돌아오려한다.
조지아나 아르메니아 등지에서 동양인은 지극히 희박한 숫자로 모든 관심의 촛점이 되고는 한단다.
그래서 이번에 과감하게 찾아가 보려한다.
다녀와서는 예쁜사진들과 여행에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들을 써서 올려야 하겠지만..........
바람은 내 글을 읽고 자유여행에 용기를 얻어 더 넓은 세상으로 용감하게 나서는 사람들이 생겨나기를 바람이요, 내가 보고 듣고 느낀 아름다움과 대자연에 대한 예찬 또한 함께 공유하고 싶기때문이다.
한 3년 후에는 태리 손잡고 우리아들 딸 앞세우고 또 어디론가 떠날 수가 있기를 간절하게 바라면서........
혹 그때 또 둘째 태어나면............ ?
나 혼자 태리만 데리고 또 훌쩍 떠나볼까?
어디로?
이.태.리.
로.마.
ㅎㅎㅎㅎㅎㅎㅎ
내일은 이스탄불행 비행기표 티켓팅 하는 날.
일단은 내거만 달랑 한 장.
ㅎㅎㅎㅎㅎ
나.
아.직.은.짱.구.아.빠.
참고: 코카서스 지역 여행에 관심은 있으나 배낭여행에 자신이 없어서 패캐지여행 이라면 싶으신 분들께.
(혜초여행사)에서 10월1일 출발하는 12박 14일 일정의 (코카서스3국 여행) 상품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기에 참고하시기를......
인천 출발 모스코바 경유, 오로지 코카서스3국(조지아. 아르메니아. 아베르바이젠)만을 여행하는 상품.
저의 여행과 70% 정도 여행계획이 결부되는 비슷한 여행 프로그램임. 혜초여행사 프로그램에 있는 아제르바이젠을 저의 경우는 빼고 필수 경유지인 트라브존과 이스탄불로 대체한 정도만 다름. 1인당 여행경비 \6.400.000
그럼 난 얼마졍도의 경비를 생각해야하지?
자유배낭여행이라면...... 남에게 권고할 정도가 되려면........ 얼마를 경비로 써야하지?
난 그래도 잠은 편하게 자야하고, 먹을건 다 먹고, 가봐야 할데는 다 가봐야만 직성이 풀려.
정확한 답은 여행을 마친 후에.......... 피안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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