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안재17 절대자를 찾아 떠나는 여행. 고군산열도 백패킹. '가슴속에서 무엇인가가 스멀거리듯 피어오르면 어떤 막연한 기대감속에 나는 길을 떠나곤 한다.' 이것이 내가 가지고 있는 여행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관념이다. 이러한 나의 관념에서 비롯된 수많은 시간과 사건들에 대해서 설마 냉소적이기 까지는 아니겠으나,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워하는 왕짜증여사는 일체의 망설임도 없이 일침을 비수처럼 내꼿는데 전혀 주저함이 없다. '잉간아. 속 좋은 소리 작작해라. 그건 병이여. 문둥이 같은 고질병이라고. 하늘이 당장 무너질 일을 앞에 두고도 제 속이 편하면 그냥 툭툭 털어내고 아무일도 없었던양 씩 웃으며 털고 일어서고, 제 자존심 좀 상하면 한 달이고 두 달이고 입 꾹 닫고 날잡어 먹어라 하고, 오지랍은 넓어서 집안일은 네가 알아서 하라고 모른체 하며 저는 사방 쏘다.. 2014. 7. 6.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