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토의 종탑1 `(알 럽 트래블 / 이탈리아) 르네상스 산책...... 신에게서 인간으로 인파로 북적이는 시뇨리아 광장에서 내가 두 사람을 만난것은 어찌 생각해보자면 하나의 꿈만 같은 일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실로 그것은 뜻밖의 인연이었다. 그날 시뇨리아 광장은 모여든 사람들로 가득 차고 넘쳤다. 피렌체 시민들 뿐만이아니라 인근 토스카나 지역의 주민들까지도 모두 몰려나온듯 했다. '메디치는 곧 피렌체다.' '메디치여 영원하라.' 모여든 사람들은 저다마 메디치를 외쳐댔다. 사람들은 팔라초 베키오를 향해 손을 흔들고 꽃가루를 뿌렸다. 베키오 궁전 앞에 임시로 설치된 연단에 피렌체에서 널리 알려진 명망있는 몇몇 인사들이 올라서자 광장은 다시 한 번 떠날듯이 함성소리로 가득 찼다. 가장 먼저 연단 앞에 나서서 입을 연 사람은 세련된 용모에 화려한 의상을 걸친 20대의 젊은 청년이었다. 모여든 사.. 2019. 3.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