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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로의 방2

(알 럽 트래블 / 르네상스 산책) 라파엘로의 방에서 (아테네 학당)을 만나다 피렌체에서 찬란하게 꽃을 피운 르네상스가 로마와 베네치아에서 마저 꽃을 피우고 나서야 서서히 알프스 넘어 북부유럽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이렇게 르네상스의 전성기를 멀리서 그저 바라보고 있어야만 했던 프랑스의 루이 14세는 끝내 분통을 터트리고 말았다. 그는 스스로를 '태양왕'이라 칭했을만큼 자존심이 남달랐던 사람이었다. 지상의 모든 생명체들이 오로지 태양을 향하고 의존하듯이 제국으로 성장한 프랑스가 이 세상의 중심이 되어야만 했고, 그 중심엔 태양과도 같이 위대한 자신의 의지와 권위가 굳건하게 자리잡고 있음을 만방에 과시하고 싶어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이탈리아를 화려하게 수놓고 있는 르네상스를 가지고 싶었다. 하여 레오나드로 다빈치를 비롯한 당대의 이름난 화가와 조각가와 건축가들을 파리로 초청했다. .. 2021. 2. 3.
(알 럽 트래블 / 르네상스 산책) '바티칸 미술관' - 르네상스로 가는 시간여행 브라만테(Donato d'Angelo Bramante)는 르네상스 초기를 대표하는 이탈리아의 건축가이자 화가이다. 그의 인생은 '성 베드로 대성당' 건축을 위해서 평생을 다 받쳤다 해도 결코 무리한 표현은 아닐 것이다. 그렇지만, 어찌 생각해보면 수많은 예술가 중에서 가장 억울한 사람이 아니었을까 생각되기도 한다. 미켈란젤로와의 사이에서 생겨났던 일들만 제외한다면 브라만테야말로 정말 흠잡을데 없는 아주 훌륭한 예술가였을테니까 말이다. 만약 미켈란젤로가 그렇게 크게 성공하지 못하였다면 브라만테에 대한 평가는 완전히 달라졌을테니까 말이다. 미켈란젤로가 실로 위대한 천재였으며 미술역사에 기여한 공로가 너무나도 지대하기에......... 그를 존경하고 따르고자 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사방 어디에나 언제까지나 넘.. 2021.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