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것들1 둠벙 (무릇 사라지는 것은 그리움을 낳는다) 향교말 마당에도 햇살이 살랑거리는 계절이 찾아왔다. 온갖 푸릇푸릇한 새싹들이 지천으로 돋아 나오기 시작했다. 열 서넛 새악시들 가슴에도 살랑대는 바람결이 아지랑이 처럼 피어오를 시기였다. - 아니 이년이? 방댕이가 말 궁뎅이만해졌으면 머시든 지 밥벌이 할 생각을 해야지, 남.. 2017. 3.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