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문시장2 '걸어서 제주(濟州島) 속으로' <5> 현재 제주도의 공식 명칭은 제주특별자치도(濟州特別自治道)다. 2006년에 승격된 제주특별자치도는 우리나라에선 아주 특별한 광역지방자치단체 라고 할 수 있다. 특별법에 의하여 자치경찰제도의 실시, 교육자치권의 확대, 그리고 대한민국 중앙정부의 직접적인 통제 권한의 일부를 합법적으로 이양 받아서 자치입법권과 자치재정권을 위임 내지는 부여받고 있는 아주 특별한 지역이다. 관광특구로 지정되어 상당수의 해외여행객들이 무비자로 제주도를 드나들 수 있는 경우가 그 한 사례가 되겠다. 비수교권 여행자가 대한민국을 방문하려면 반드시 비자가 필요하지만, 제주도에 한해서만은 자기 집처럼 드나들어도 된다는 말이다. 이유는 단 하나, 와서 돈을 펑 펑 쓰고 가라는 말이다. 외국인의 부동산을 포함한 투자제한도 대단히 자유롭게 제.. 2022. 2. 6. '걸어서 제주(濟州島) 속으로' <4> 많은 현대인들 중에는 적지않은 숫자가 홀로 있을 때에도 타인을 의식하여, 혹시나 누군가의 시선이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여 어느정도 행동거지에 제한을 받고 있다고 한다. 자유의지로 민주주의와 자본주의가 잘 제도화된 세상에 살면서도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전혀 자유롭게 살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런 상황들이 거듭 반복되어 일상이 되어버린다면, 그런 것을 병이라고 까지 하기는 어려울지 모르겠지만 바람직한 현상이라거나 온당하다고는 말하지 못하겠다. ‘원치 않는 마음의 병이 신독(愼獨)에 이르면 수기(修己) 라는 것이 그리 녹녹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그제야 깨닫게 된다’는 옛 성현들의 가르침이 생각나는 대목이다. 자신의 의지대로 자유롭게 산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음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개개인의 .. 2022. 1.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