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 여행1 (알 럽 트래블 / 포루투갈) 우리 리스본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말자. 그냥.... '옛날에 옛날에....... 멀고먼 동쪽끝 해가뜨는 왕국에 이제 막 성년이 된 멋진 왕자가 살고 있었어.' 땅거미가 내려앉는 강변에 서서 테주강(Rio Tejo)을 바라보면서 나즈막한 목소리로 내가 입을 열었다. '지금 옛날 이야기 들려주려는거야?' 멀뚱히 나를 올려다보며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챠밍여사가 묻는다. '웅. 한번 들어봐.' 아주 먼엣날에 만년설이 뒤덮은 높은 산을 넘어 세상의 동쪽끝에 있는 왕국에 멋진 왕자가 한명 살았다. 그는 이제 막 성년이 된 젊은 왕자였다. 어느날 왕자는 왕을 찾아가 여행을 허락해 달라고 청했다. 이제 막 성년이 된 지금, 세상을 주유하면서 학문과 경험을 쌓아가며 기사로서의 수업을 마친 뒤 훌륭한 기사가 되어 돌아와 왕위를 물려받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왕은 혼쾌히 허.. 2019. 6. 3. 이전 1 다음